독자들의 골프 이야기

멋진 가을 풍경입니다
볼이 살짝 떠 있고, 잔디가 깊게 패이지 않아 뒤땅을 쳐도 어느 정도 보완되는 중지를 좋아하는 골퍼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양잔디 코스를 좋아합니다. 골프 실력을 떠나서 초록색 때문입니다. 지난 11월13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베어크리크GC 크리크 코스의 모습입니다. 중지가 누렇게 물든 이때, 양잔디 코스는 여전히 초록을 유지합니다. 더욱이 주변 산이 알록달록 단풍으로 물들어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제가 양잔디 코스를 좋아하는 건 이맘 때 이 모습 때문입니다. 좀 더 오랜 시간 초록의 잔디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12월이 넘어가면 양잔디고 초록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면 겨울을 보내고 어서 빨리 봄이 오기를 바라죠. 벌써부터 아쉬워지네요.
김지훈_서울 서대문구 서초동


무지막지한 호박
친구가 사진 1장을 보내왔습니다. 골프장에 갔더니 엄청 큰 호박이 있더랍니다. 호박을 보고 있자니 농업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제가 생각났답니다. 그래서 자기 주먹을 비교해서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자세히 보니 유전자변형 농작물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농작물의 유전자를 조작해 생산량을 늘리는 사업이 각광 받았습니다. 지금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으로서 가치가 떨어졌지만요. 그런 농작물을 식용이 아닌 관상용으로 활용하나봅니다. 친구에게 호박 말고 다른 것은 없냐고 했더니 이것저것 많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호박 종류였다고 합니다. 재미 있는 세상입니다.
서승화_서울 강서구 화곡동


무지개가 거꾸로 떴다
지난 10월 친구들과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스프링힐스GC에 갔습니다. 하늘이 청명한 가을날씨였습니다. 즐겁게 라운드를 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둑해지는 겁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땅을 향해 솟아난 것이 아니라 하늘 위에 누워있었습니다. 그 모양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친구들도 처음 봤다고 호들갑이었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왔는데 뉴스에 낮에 봤던 무지개가 나왔습니다. 알고 보니 무지개가 아닌 ‘채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무지개와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었습니다. 혹시 못보신 분들이 있을까봐 사연을 보내봅니다.
정태훈_서울 강남구 대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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