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의 골프 이야기

비둘기가 나타났다
지난 8월 중순, 중국 출장을 갔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중국법인 설립 건으로 2주간 광저우에 머물렀습니다. 그곳에서 업무를 보던 중 제가 골프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은 현지 직원이 라운드를 제안했습니다. 근무가 없는 주말에 괜찮은 골프장에 가서 함께 즐기자는 것이었죠.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토요일 현지 직원의 차를 타고 어느 골프장을 갔습니다. 개장 5년 정도 된 골프장이라고 했는데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트레이드 마크가 비둘기랍니다. 골퍼들이 과자 등을 나눠줘서 비둘기가 떼로 몰려다닌다더군요. 얼마 후 제 눈앞에 나타난 비둘기 떼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멋지죠? 강동궁_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골프야, 안녕
주중에는 업무, 주말에만 골프를 하는 전형적인 주말골퍼입니다. 주말골퍼의 공통된 특징이 골프실력보다 열정이 크다는 것이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당분간 골프와 안녕을 고하게 됐습니다.이유인즉슨, 제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정강이뼈가 골절됐거든요. 수술 후 완치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답니다. 겨울을 나야겠지요. 완치되더라도 근력 강화 훈련과 골프스윙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힘든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정든 골프 코스를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토해봅니다. 골프장아. 내가 곧 돌아오마. 기다려라. 박정규_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나무 좋구나
구력 10년, 핸디캡 10인 골퍼입니다. 골프 실력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골프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데 저는 골프장에 가면 코스보다 나무를 더 유심히 봅니다. 조경업에 종사하기 때문이죠. 골프장처럼 큰 규모의 조경공사가 아닌 일반 가정의 정원을 꾸미는 일을 합니다. 골프장에 쓰이는 나무와도 차이가 있습니다. 골프장은 웅장한 나무가 핵심이거든요. 며칠 전 다녀온 골프장 진입로에 심겨진 소나무를 보는데 너무 멋졌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나누려고 사연을 보내봅니다. 서찬희_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하늘이 높아갑니다
가을입니다. 아직 골프장 잔디는 초록이지만 머잖아 누렇게 변할 것 같습니다. 골프장을 가는 길에 보니 벼가 제법 누렇게 익어가더군요. 이렇게 좋은 날씨, 골프와도 이별할 시간이 머잖았습니다. 너무나 아쉬운 일입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문 골프장, 서원밸리를 다녀왔습니다. 푸른 하늘, 짙푸른 잔디와 숲,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즐겁게 라운드하며 그 경관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한경호_서울 강동구 암사동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독자 여러분의 의견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사연이 채택되신 분께는 볼빅 화이트칼라 S3 골프볼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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