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

 

캐디는 골퍼의 든든한 동반자다. 클럽 선택부터 볼 찾기, 벙커 정리, 그린 읽어주기 등 플레이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준다. 심지어 스코어 계산까지… 따라서 골퍼들은, 특히 대한민국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캐디에게 의존하기 마련이다. 반대 입장에서 캐디들은 골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의 생각을 살펴보기 위해 전국 22개 골프장에서 종사하는 캐디 9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긴장들 하시라. 캐디들은 우리의 숨은 실력을 모두 알고 있으니까.

Q. 캐디 총 경력과 근무한 골프장 수(현재 근무 골프장 포함)는?
평균 근무 년 수: 8.1년, 3.2곳에서 근무
가장 오래 근무한 경력: 12년
가장 많이 이직한 경력: 23년
한 곳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경력: 10년 동안 13곳

설문에 답변한 응답자의 평균 근무 기간은 8.1년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총 3.2개 골프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응답자는 23년이었고, 12년 동안 단 한 번도 이직하지 않고 근무한 응답자도 있었다. 가장 많이 이직한 응답자는 10년 간 13개 골프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PART.1 플레이
골프는 정직한 스포츠다. 누가 보지 않아도 스스로 실수를 인정하고 벌타도 부여한다. 그러나 보다 좋은 스코어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 때로는 거짓과 속임수를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모든 골퍼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물었다. 실제 아마추어 골퍼들의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또 재미를 위해 하는 내기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지금부터 자신이 생각하는 골프 수준과 캐디들이 생각하는 골프 수준이 얼마나 많은 차이를 보이는지 솔직하게 비교해보기 바란다.



Q. 골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내기 방법은?
1. 스트로크 46%
2. 스킨스 4%
3. 라스베가스 1.4%
4. 뽑기 48.6%

골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내기는 뽑기(48.6%)로 나타났다. 이는 동반자의 실력에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어 스트로크 방식이 46%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스킨스 게임은 4%로 비교적 많이 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Q. 목격한 스트로크 내기 골프 중 가장 컸던 타당 금액은?
1.10만~40만원 49.5%
2. 50만~90만원 16.4%
3. 100만원 이상 23.5%
4. 기타 10.6%

골프에서 가벼운 내기는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그러나 너무 과하면 자칫 골프의 본질을 잊게 한다. 응답자들이 목격한 내기 골프 중 가장 컸던 금액은 팀 당 10~40만원이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원 이상은 23.5%, 50~90만원은 16.4%를 차지했다. 또한 10.6%가 기타에 응답했는데, 이중에는 믿을 수 없지만 1타 당 최고 1억원과 메르세데스벤츠의 S600(약 2억원 상당)내기를 목격한 응답자도 있었다.


Q. 한 팀이 가장 즐겁게 라운드할 수 있는 적정 내기 금액은 얼마라고 생각하는가?
1. 1인당 3만~5만원 27.1%
2. 1인당 6만~10만원 51.5%
3. 1인당 10만원 이상 12.9%
4. 기타 8.5%

응답자들은 1인당 6만~10만원(51.5%)이 가장 즐겁게 라운드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했다. 이어 3만~5만원(27.1%)과 10만원 이상(12.9%)이 적정하다고 답했고, 기타(8.5%)에는 1타 당 1,000~2,000원이 가장 많았다.


Q. 가장 많이 받아본 팁은(홀인원 포함)?
500만원

설문에 답한 응답자 중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받아본 팁은 50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부분은 10만~30만원의 팁을 가장 많이 받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Q. 눈으로 목격한 아마추어 골퍼의 스코어 중 최저타는?
18홀 62타

‘눈으로 목격한 아마추어 골퍼 중 가장 낮은 스코어는 얼마였나’라는 질문에는 18홀 62타가 가장 적은 스코어로 집계됐다. 믿을 수 없는 프로 골퍼 이상의 실력이었다.


Q. 플레이어에게 선물을 받아본 적은?
1. 있다 69.7%
2. 없다 30.3%

‘플레이어에게 선물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69.7%가 ‘있다’, 30.3%가 ‘없다’라고 답했다. 또한 선물의 종류에는 화장품이 가장 많았고, 상품권, 영화표, 옷, 술, 가방, 액세서리, 골프용품, 반지, 인형 등이 있다. 가장 특이한 선물은 소화기였다.


Q. 멀리건, 일파만파 등의 혜택 적용 스코어와 실제 스코어는 평균 몇 타 정도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는가?
1. 1~5타 54.5%
2. 6~10타 42%
3. 11타 이상 3.5%

첫 홀에서 동반자 모두에게 파를 적용하는 ‘일파만파’, 벌타 미적용, 멀리건 등 스코어 혜택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와 실제 스코어를 모두 적용했을 때의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응답자 중 54.5%가 1~5타라고 답했다. 또한 42%가 6~10타, 3.5%가 11타 이상 차이가 날 것이라고 답했다.


Q. 골프룰을 정확히 적용했을 때 아마추어 골퍼의 평균 스코어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1. 100타 이상 49.6%
2. 90대 타수 49.8%
3. 80대 타수 0.6%
4. 싱글 플레이어 0%

‘그럼 골프룰을 정확히 적용했을 때 아마추어 골퍼의 평균 스코어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90대 타수(49.8%)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100타 이상(49.6%)이 근소한 차이를 보여 대부분이 보기플레이어보다 못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80대 타수에는 0.6%가 답했고, 싱글플레이어는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Q. 플레이 도중 가장 많은 스코어를 잃는다고 생각하는 샷은?
1. 드라이버샷 17.1%
2. 아이언샷 2%
3. 벙커샷 13.9%
4. 어프로치샷(웨지샷) 15%
5. 퍼팅 51%
6. 기타 1%

골퍼들은 퍼팅에서 가장 많은 스코어를 잃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인 51%가 퍼팅을 선택했고, 이어 드라이버샷 17.2%, 어프로치샷 15%, 벙커샷 13.9%, 아이언샷 2%라고 답했다. 이밖에 ‘모든 샷’이라고 답한 경우도 있었다.


Q. 아마추어 골퍼들의 평균 드라이버 샷거리는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남성 210야드
여성 150야드

응답자들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평균 드라이버 샷거리에 대해 남성 210야드, 여성 160야드라고 답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골퍼들이 얘기하는 평균 샷거리와는 조금 차이를 보였다.


Q. 플레이 매너 중 가장 꼴불견인 유형은?
1. 볼 위치나 마크 옮기기 6%
2. 스코어 속이기 25.8%
3. 다른 볼을 자신의 볼인 척 연기하기 15.7%
4. 멀리건 달라고 조르기 43.8%
5. 기타 8.7%

가장 꼴불견인 유형은 멀리건 달라고 조르는 골퍼(43.8%)로 나타났다. 이어 스코어 속이는 골퍼(25.8%), 다른 볼을 자신의 볼인 척 연기하는 골퍼(15.7%), 볼 위치나 마크 옮기는 골퍼(6%)라고 답했으며, 기타(8.7%)로는 플레이가 늦는 골퍼, 무조건 우기는 골퍼, 캐디 탓하는 골퍼, 레슨하는 골퍼, 실력 인정 안 하는 골퍼, 볼을 집착해서 찾는 골퍼 등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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