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왼쪽에 두고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한다.

[SWING SEQUENCE]
정재은_ KLPGA 투어 프로, KB금융그룹, 2006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지면이 평평하지 않은 라이만 만나면 실수를 연발하는 골퍼에게 유용한 레슨이다.

문제점

자신 있게 때린 볼이 너무 잘 맞아 거리 조절에 실패했다. 다행히 볼은 그린에서 멀지 않은 곳에 떨어졌지만, 평평한 곳이 아닌 언덕 중간에 볼이 놓인 것이 문제다. 평평한 라이라면 어렵지 않게 홀 가까이 붙여 파세이브에 성공할 수 있지만 왼발 오르막 상황이라 자칫 실수라도 한다면 보기를 피할 수 없다.

해결책

그린 주변에는 항상 벙커나 언덕 등 공략을 쉽게 허용하지 않도록 많은 장애 요소들이 숨어있다. 이는 골프 연습장과 같이 평평한 곳에서만 스윙해왔던 골퍼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다. 특히 언덕과 같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아무리 경사진 라이일지라도 그에 따른 스윙 방법을 잘 익힌다면 어렵지 않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왼발이 오른발보다 위쪽에 위치한 상황이라면 어드레스 시 체중 분배와 스윙 시 체중 이동에 특히 신경을 쓴다면 어렵지 않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라이에 따른 적절한 어드레스
평평하지 않은 라이에서의 스윙은 항상 미스샷에 대한 위험이 동반된다. 경사진 라이 때문에 몸 전체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평소와는 똑같은 스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곧 정상적인 균형과 스윙 리듬, 그리고 템포를 만들 수 없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불안정한 라이를 보완할 수 있는 준비 자세가 필요하다. 먼저 어드레스는 기울어진 경사에 맞춰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만든다. 즉 왼발이 위, 오른발이 아래인 상태이기 때문에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체중이 오른쪽으로 쏠릴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체중은 왼발에 좀 더 둔다. 경사에 따라 조금 달라지겠지만 왼발에 70, 오른발에 30 정도가 적당하다. 이렇게 체중을 전체적으로 왼발에 두면 몸이 오른쪽으로 쏠리지 않아 뒤땅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왼발 오르막의 경우 스윙 시 클럽이 당겨지면서 훅 구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클럽을 살짝 열거나 목표 지점보다 오른쪽을 향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 클럽을 평소보다 짧게 잡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한다.


체중 이동을 없앤다
스윙은 볼을 정확히 컨택하는 데 집중한다. 볼을 정확히 맞히지 못하면 홀과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엉뚱한 곳에서 또 다시 홀을 향해 어프로치샷을 할 수도 있다. 이는 경사진 곳에 볼이 놓여있기 때문이다. 즉 정상적인 라이가 아니기 때문에 뒤땅이나 토핑이 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체중 이동은 금물이다. 오른발이 낮은 상태에서 왼발에 체중을 더 두고 어드레스를 취했기 때문에 백스윙 시 체중 이동이 되면 몸이 오른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지게 된다. 그러면 몸의 중심이 오른쪽으로 무너지면서 다운스윙 때 왼쪽으로 체중을 옮기기 힘들어진다. 이 경우 불안정한 자세 때문에 스윙 템포가 빨라질 수 있다. 결국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지 못하고 무조건 뒤땅이다. 중요한 점은 체중이다. 계속 왼쪽에 체중을 두고 있어야 안정적인 스윙이 만들어질 수 있다. 손목 역시 사용하지 않는다. 손목 사용 없이 상체만을 이용해 스윙해야 정확한 임팩트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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