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볼을 이용해 깨끗한 임팩트의 아이언샷을 연습해보자.

이경철_ KPGA 정회원, 숙명여대 교수
최근에는 한국형 금잔디가 아닌 밴트그래스 등의 양잔디를 식재하는 골프장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형 금잔디는 잎이 매우 촘촘하고 두꺼운 특성이 있어 페어웨이에 볼이 놓일 경우 쇼트티에 볼을 올려놓은 듯한 효과를 준다. 따라서 정확한 임팩트를 촉진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반면 양잔디는 잔디의 잎이 얇아짐으로 인해 볼이 지면에 거의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아마추어골퍼들은 볼을 정확하게 맞히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한다. 더불어 아이언샷에서 토핑 등 미스샷이 발생하는 아마추어 골퍼들 역시 늘고 있다.

아이언샷을 할 때 볼의 적절한 스핀과 탄도를 위해서는 정확한 임팩트와 다운블로샷이 필수. 이에 이경철 프로는 연습장에서 볼 2개를 이용해 완벽한 아이언샷의 임팩트를 익힐 수 있는 방법과 핵심 동작에 대해 설명했다.

기본적인 방법은 정상적으로 타격할 볼 뒤쪽에 볼 1개를 더 두고 스윙하는 것이다. 이는 뒤쪽의 볼을 건드리지 않고 타격함으로써 가파른 궤도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볼 2개를 둔 상태에서 핵심 동작을 익힌다. 이경철 프로는 “아이언샷에서 정확한 임팩트를 위한 핵심은 코킹의 타이밍과 임팩트 순간 양손의 위치”라며 “핵심 동작을 연습할 때는 8~9번 아이언이나 웨지 등의 짧은 클럽을 이용해 몸에 익히면서 클럽의 길이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1 타격할 볼 뒤쪽으로 약 10~15cm 떨어진 지점에 볼 1개를 더 둔다. 뒤에 있는 볼을 건드리지 않고 앞의 볼을 타격하는데, 뒤의 볼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20cm 정도로 더 떨어뜨려도 무방하다. 헤드의 궤도가 가파르게 내려오는 것을 위한 연습법이다.

2 백스윙 톱에서 형성된 코킹을 다운스윙 과정에서도 최대한 유지하며 내려오는 것이 중요하다. 코킹이 풀리는 타이밍이 너무 빠르면 볼을 덮어 치거나 쓸어 치는 스윙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3 정상적인 샷이 구사된다면 임팩트 순간 자연스럽게 클럽 헤드보다 양손이 타깃방향으로 앞서 있는 핸드퍼스트 동작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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