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프로치샷이 불안하다면 KLPGA 투어 안송이의 노하우가 담긴 이번 레슨을 참고해보자. 그녀가 어프로치샷의 기본기부터 라이에 따른 각종 샷 기술, 그리고 상황을 극복하는 홀 공략법을 소개한다.

그린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재미와 전략을 더하기 위해 모양과 크기, 위치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바른 그린 공략을 위해선 그린에 치적화된 샷과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국내와 같이 산악 지형에 조성된 코스들은 오르막과 내리막 같은 그린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그 중 오르막 형태의 언덕 위에 그린이 있을 때 쇼트게임 전략을 알아두면 스코어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호에는 그린이 언덕 위에 있을 때 그린 공략법을 알아본다. 안송이는 “범프앤런을 잘 활용하면 홀 주변에 볼을 보내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고 조언한다.


범프앤런으로 공략하라


한국 코스의 특징은 대부분 산악 지형에 조성돼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오르막과 내리막 홀들이 많다는 뜻이며, 그린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포대 그린처럼 언덕 위에 그린이 조성된 홀을 만나는 것도 흔한 일이다. 즉 국내 코스에 적응하고, 또 스코어를 향상시키려면 포대 그린 공략법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 특히 포대 그린 앞쪽에 핀을 꽂혀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이 경우 범프앤런이 큰 도움이 된다. 범프앤런은 핀이 그린 앞쪽에 있거나 언덕이 생각보다 높을 때, 또한 볼을 띄울 자신이 없을 때 특효약이 된다. 안송이의 말이다.

“그린 주변에서 포대 그린을 공략하려면 범프앤런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범프앤런은 볼스피드를 줄여 핀 근처에서 볼이 멈추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볼을 띄울 자신이 없는 골퍼에게 특히 좋은 공략법이다.”

POINT
포대 그린은 범프앤런으로 공략하라


왼발오르막 어드레스를 익혀라


포대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하려면 어드레스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언덕 위에 그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평평한 곳이 아닌 왼발오르막 라이에서 샷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샷하기 전 어드레스를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양발은 좁게 서고 볼은 몸 중심에서 볼 반 개에서 1개 정도 오른쪽에 둔다. 또한 체중은 왼발에 더 많이 싣는다. 보통 왼발7, 오른발3 정도면 충분하지만 경사도에 따라 8:2까지 둔다. 이는 체중이동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범프앤런에서는 체중이동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클럽은 피칭이나 50도, 52도 웨지를 선택하고 그립을 평소보다 짧게 잡아 임팩트를 정확히 가져가야 한다. 안송이는 “범프앤런은 대부분 언덕에서 시도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에 어드레스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POINT
완발에 체중을 두고 그립을 짧게 잡아라


러닝어프로치하듯 부드럽게
스윙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손목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다. 즉 고정된 손목을 계속 유지해 임팩트를 지나 조금 더 끌고 간다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볼은 자연스럽게 목표를 향해 낮게 날아간다. 또한 체중이동을 줄여 상체만 사용하는 것도 이러한 샷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손목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임팩트 때 힘이 들어가면서 볼만 맞히고 스윙이 멈추는, 즉 흔히 얘기하는 ‘박아 치는’ 동작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범프앤런뿐만 아니라 모든 어프로치샷을 망치는 아주 좋지 않은 습관이다. 따라서 팔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클럽을 휘둘러 피니시까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의 러닝어프로치를 하듯이 클럽이 자연스러운 궤도를 그리며 임팩트를 지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안송이는 “몸에 힘을 빼고 부드러운 샷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러닝어프로치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클럽을 휘둘러야 하지만 이때 손목을 임팩트 이후 조금 더 끌고 간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POINT
체중이동을 줄이고 러닝어프로치 하듯 부드럽게 스윙한다.
임팩트 이후 손목을 조금 더 끌고 가야 한다.


잘못된 동작
POINT

손목을 사용하면 미스샷이 나올 수 있다.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