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US 시니어 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안니카 소렌스탐.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영원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처음 출전한 시니어 공식 대회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소렌스탐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브룩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US 시니어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나흘 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거둔 소렌스탐은 단독 2위 리슬로테 뉴만(스웨덴·4언더파 284타)을 무려 8타 차로 제쳤다.

여자골프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소렌스탐이 이번 우승 이전에 공식 대회에서 마지막 우승한 해는 2008년이었다. 그 해 5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 울트라 오픈, 11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쑤저우 타이후 레이디스 오픈 정상을 밟았다.

2008년 은퇴한 뒤 13년 동안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소렌스탐은 올해 3월 LPGA 투어 게인브리지에 출전하면서 선수로 복귀했고, 당시에도 이번 US 시니어 오픈 출전 여부를 언급한 바 있다. 

오는 9월에 만 51세가 되는 소렌스탐은 이번이 시니어 무대 첫 출전이면서 첫 우승이다. 소렌스탐은 LPGA 투어에 뛸 때 통산 72승(메이저 10승 포함)을 따냈고, LPGA 투어 통산 누적 상금 1위에 올라 있다.

뉴만에 2타 앞서 출발한 소렌스탐은 최종라운드 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다. 뉴만은 같은 홀에서 이글로 맞서며 1타 차로 간격이 좁혀졌다.

그러나 이후 소렌스탐은 3타를 더 줄인 반면, 뉴만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냈다.

1988년 스웨덴 선수로 처음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뉴만은 2010년까지 뛴 LPGA 투어 통산 13승을 쌓았고, 시니어 무대에서는 4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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