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 포스터. (오른쪽) 2019년 우승자 이형준, 그리고 김태훈, 문경준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가 3일부터 나흘간 경남 거제시 드비치 골프클럽(파72·7,157야드)에서 펼쳐진다.

2010년 첫 개최 이후 2019년까지 10회 열렸으며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진행되지 않았다. 그 동안 9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우승한 이형준(29)이 본 대회 유일한 다승자이지만, 현재 군 복무 중으로 타이틀 방어전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총 64명이 출전한다. 그 중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 7명과 2020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21명, 그리고 이번 시즌 우승자 4명까지 32명이 우선 참가권을 획득했다.

아울러 지난 1일 드비치GC에서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64강 진출전(120명이 참가)을 통과한 32명의 선수들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역대 챔피언 중에는 2010년 우승한 강경남(38), 2011년 홍순상(40), 2017년 김승혁(35) 세 명이 올해 대회에서 정상 탈환을 노린다.

본 대회의 '최다 연승 기록'은 11연승으로, 홍순상이 2011년 대회 64강전부터 2012년 대회 4강전까지 승리를 이어갔다. 홍순상은 2012년 대회 결승전에서 김대현(33)에 패했다. 

'최다 홀 차 승리'는 9홀 차이로, 박은신(31)이 2019년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안백준(33)을 맞아 10번 홀까지 9&8로 제압했다. 

'최다 연장 매치'는 2013년 대회의 16강전이다. 당시 주흥철(40)과 김성용(45)은 18홀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후 11개 홀까지 접전을 펼쳤다. 그 결과, 주흥철이 김성용을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역대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1번 시드를 받은 선수들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4강 또는 그 이상의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1번 시드 선수가 기록한 최고 성적'은 2012년 대회 때 박상현(38)이 기록한 8강 진출이고, 과거 10번의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6명의 1번 시드 선수들이 64강전에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2019년에 1번 시드였던 박효원(34)은 당시 64강전에서 주흥철에게 덜미를 잡혔고, 2018년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이정환(30)은 32강전에서 김민휘(29)에게 패했다.

이 때문에 올해 1번 시드로 출전하는 김태훈(36)이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며 '1번 시드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태훈은 3일 64강전에서 김민수(31)를 상대한다.

<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역대 1번 시드 선수 성적 >
연도--1번 시드 선수--상대 선수---결과
2010년--배상문--강지만---64강전 패
2011년--김대현--홍순상---16강전 패
2012년--박상현--모중경---8강전 패
2013년--김대섭--석종율---64강전 패
2014년--김비오--배윤호---64강전 패
2015년--김비오--안재현---64강전 패
2016년--김승혁--송영한---32강전 패
2017년--최진호--권성열---64강전 패
2018년--이정환--김민휘---32강전 패
2019년--박효원--주흥철---64강전 패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에 출전하는 김한별, 이재경, 김주형, 김동은 프로. 사진제공=KPGA

한편,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달성한 문경준(39)의 2주 연속 우승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가장 최근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김한별(25)이다. 문경준은 64강전에서 이대한(31)과 승부를 갖는다.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문도엽(30), KPGA 군산CC오픈에서 첫 승을 작성한 루키 김동은(24),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을 차지한 허인회(34)도 '매치 킹'과 시즌 2승을 동시에 노린다.

김태훈에 이어 김한별, 이창우(28), 이원준(36·호주), 이태희(37), 이지훈(35), 김주형(19) 등도 상위권 시드를 받았다.

일정은 첫째 날 64강전, 둘째 날 32강전, 셋째 날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 그리고 마지막 날 오전 조별리그 3차전이 진행된 뒤 오후 결승전, 3-4위전, 5-6위전, 7-8위전, 9-10위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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