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리디아 고, 넬리 코다, 양희영, 김효주, 유카 사소, 박인비, 전인지, 렉시 톰슨(사진제공=Getty Images). 레오나 맥과이어(사진제공=PGA of America). 김세영 프로(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6번째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 사흘째 경기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에서 계속되었다.

출전 선수들은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563야드)에서 평균 스코어 1라운드 71.237타, 2라운드 70.328타, 그리고 3라운드 '68.356타'를 기록했다. 

이날 평균 타수가 보여주듯이, 화려한 '버디 쇼'가 코스를 뒤덮었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선두권 하위권을 가리지 않고 한두 타를 줄인 선수는 하락했다. 4타를 줄여도 전날과 비슷한 자리 정도 유지했다.

사흘 동안 무려 21언더파 195타를 몰아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LPGA 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을 겨냥했다.

이날 작성한 '195타'는 개인 통산 54홀 최저타 기록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196타로, 2016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적어냈는데 당시에는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한 195타는 롯데 챔피언십 54홀 최저타 기록이다.

LPGA 투어 8년차인 리디아 고는 통산 15승(메이저 2승)을 거두었고, 롯데 챔피언십에는 여섯 번째 출전이다. 과거 최고 성적은 2017년 공동 2위다.

넬리 코다(미국)는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 63타를 때려 공동 3위에서 단독 2위(20언더파 196타)로 상승했다. 리디아 고와는 1타 차이라, 최종라운드에서 LPGA 투어 통산 5승과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해 1~2라운드 돌풍을 일으킨 유카 사소(필리핀)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선두에서 3위(17언더파 199타)로 내려갔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는 7타를 줄여 단독 4위(16언더파 200타)로 6계단 상승했다.

버디만 8개를 잡아낸 양희영(32)은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20위에서 단독 5위(15언더파 201타)로 도약했다.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리디아 고와는 6타 차이지만,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라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해 볼 만한 상황이다.

5타를 줄인 김세영(28)과 3타를 줄인 김효주(26)는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4계단 상승했고, 김효주는 3계단 하락했다. 렉시 톰슨(미국) 역시 같은 순위다.

넬리 코다와 함께 '63타'를 적어낸 슈 웨이링(대만)은 공동 52위에서 공동 9위(13언더파 203타)로 점프했다.  

박인비(33)와 유소연(31), 김아림(26)은 동일하게 12언더파 204타를 쳐 공동 16위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2타를 줄인 이미향(28)과 8타를 줄인 린시유(중국), 6타씩 줄인 노예림(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 4타를 줄인 다니엘 강(미국)이 공동 23위(11언더파 205타) 그룹을 형성했다. 이미향이 13계단 밀려난 반면, 린시유 37계단 급등했다.

신지은(29)은 5타를 줄였지만, 5계단 상승한 공동 36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전인지(27), 이정은(33), 제시카 코다,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는 공동 40위(9언더파 207타)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다. 

전인지는 3라운드 4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지만, 후반 파3 두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써냈다. 파4 홀에서는 모두 파 세이브했다. 페어웨이 안착 14개 중 13개, 그린 적중 15개로 샷감은 좋았으나 퍼팅은 32개를 기록했다.

이정은6(25)는 5타를 줄여 10계단 상승한 공동 50위(8언더파 208타)가 됐다.

최나연(34), 최운정(32), 강혜지(31)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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