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세영, 전인지, 박인비, 리디아 고(사진제공=Getty Images). 김효주, 유소연 프로(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6번째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에서 막을 올렸다.

출전 선수 144명은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563야드)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서 평균 스코어 71.237타를 기록했다. 오전 맑은 날씨에서 오후로 갈수록 구름이 약간 끼었고, 오후에 때때로 시속 25마일(시속 약 40k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첫날 최고 기온은 섭씨 27도.

8언더파 64타의 성적을 거둔 브리타니 알토마레(미국), 유카 사소(필리핀)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알토마레는 특히 후반 1번홀(파5)부터 7번홀(파5)까지 7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64타'는 개인 통산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앞서 2016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64타를 적었다.

LPGA 투어 7년차인 알토마레의 커리어 최고 성적은 네 차례 기록한 준우승이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19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이다. 롯데 챔피언십에는 다섯 번째 참가 중이며 2019년 공동 1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멤버인 유카 사소는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고, '64타'는 LPGA 투어에서 작성한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20년 US여자오픈 1라운드와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기록한 69타였다.

유카 사소는 롯데 챔피언십에는 처음 나왔다. 이번 대회 포함해 지금까지 LPGA 투어 대회에 6회 출전해 최고 성적은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3위다.

알토마레는 퍼팅 24개, 유카는 그린 적중 17개로, 1라운드에서 내세운 무기가 달랐다.

선두에 1타 뒤진 7언더파 65타를 친 유소연(31), 넬리 코다, 앨리 유잉(이상 미국)이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고,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단독 6위에 자리했다. 추격자 4명 모두 퍼팅이 돋보였다. 유잉이 24개, 넬리와 루이스는 25개씩, 유소연은 26개를 적었다. 

2015년 이 대회 챔피언 김세영(28)이 5언더파 67타를 작성하며 이미향(28), 리디아 고(뉴질랜드), 제시카 코다(미국) 등과 공동 7위를 형성했다. 언니 제시카는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동생 넬리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7)도 14번홀(파5)에서 뽑아낸 이글에 힘입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두터운 공동 14위 그룹에 포함되었다. 김효주(26), 다니엘 강, 렉시 톰슨(이상 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같은 순위다. 

그리고 2018년과 2019년 이 대회 연속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공동 14위에서 2년을 기다린 타이틀 방어전 첫발을 디뎠다.

최나연(34), 이정은(33), 양희영(32), 강혜지(31), 신지은(29), 이정은6(25), 노예림(미국) 포함 21명이 공동 27위로 동률을 이루었다. 

최운정(32)과 루키 김아림(26), 앨리슨 리(미국)는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와 2016년 이 대회 챔피언 이민지(호주)는 1타를 줄여 공동 65위로 출발했다. 

과거 이 코스에서 다른 대회를 치러본 적이 있는 2017년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는 1오버파 73타, 공동 97위에 머물렀다.

전영인(21)은 1오버파 공동 97위, 곽민서(31)는 2오버파 공동 111위, 전지원(23)은 3오버파 공동 119위, 손유정(20)은 4오버파 공동 131위에 각각 자리했다.

드라이버를 잡지 못하는 장타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아이언 샷과 퍼팅마저 흔들리면서 공동 111위(2오버파 74타)로 처졌다.

재기를 기대하는 청야나(대만)는 7오버파 79타를 적어내 14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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