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박희영(사진제공=Golf Australia), 전인지(사진제공=페어라이어), 허미정 프로(사진제공=KLPGA). 넬리 코다, 다니엘 강, 브룩 헨더슨(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급 시즌인 2021년 첫 대회가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30야드)에서 펼쳐진다.

특별한 포맷, 그리고 유명인의 골프 실력은?

2019년 창설된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과거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들에게만 참가 기회가 있었지만, 올해만 특별히 2018년 2019년, 2020년 세 시즌의 챔피언들에게 출전 기회를 넓혔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대회 수가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이번 주 출전하는 LPGA 투어 선수 25명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총상금 120만달러(약 13억2,000만원)에 우승상금은 18만달러(약 1억9,000만원)다. 컷 탈락 없이 매 라운드 성적에 따라 다음 날 티타임이 변경된다. 앞서 2019년과 2020년에는 26명의 LPGA 선수가 참가했다. 

유명인과 아마추어 골퍼는 53명이 참가했다. 총상금 50만달러에 우승상금 10만달러가 걸려 있다. 72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컷은 없다. 더블이글(10점), 홀인원(8점), 이글(5점), 버디(3점), 파(2점), 보기(1점), 더블보기 이상(0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올해 유명인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전 LPGA 투어 선수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미식축구, 야구, 농구, 테니스,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스타들이 출전해 골프 실력을 뽐낸다. 가수, 코미디언, 작가, 배우, 영화감독, 방송인, 기업가 등 다양한 분야 유명인이 참가한다. 롱 드라이빙 골퍼, 나스카 드라이버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코리안 3인방'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전인지(27)와 2019년 시즌 2승을 거둔 허미정(32), 지난해 2월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빅오픈의 챔피언 박희영(34)이 2021년 한국의 첫 승전보를 울리기 위해 개막전에서 뛴다.

전인지는 이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출전하고, 허미정은 2년 연속 나온다. 박희영은 올해 데뷔전을 치른다. 전인지는 2019년 공동 12위에 이어 2020년 공동 24위였고, 허미정은 작년에 공동 4위로 선전했다.

세계랭킹 1~3위인 고진영(26), 김세영(28), 박인비(33)는 불참하는 가운데 세계 '톱10' 선수로는 4위 넬리 코다(미국), 5위 다니엘 강(미국), 6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출전한다.

2019년 지은희(34)는 14언더파 270타를 기록, 준우승한 이미림(31)을 2타 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작년에는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13언더파 271타를 쳐 박인비,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통계로 보는 유력한 우승후보는?

특히 한국 선수들이 경계해야 선수로 헨더슨이 꼽힌다.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에 3년 연달아 참가한 선수들 중에서 지난 2년간 합계 스코어를 살펴보면, 20언더파를 작성한 헨더슨이 1위다. 2019년 8언더파 공동 6위, 2020년 12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19언더파로 2위인 넬리 코다는 2019년 11언더파 단독 3위, 작년에는 8언더파 단독 10위였다. 18언더파로 3위인 로페스는 2019년에는 5언더파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헨더슨은 지난 4시즌 연달아 평균 타수 10위에 들었을 정도로 꾸준함이 돋보였다. 2017년 10위(69.94타), 2018년 4위(69.99타), 2019년 3위(69.55타), 2020년 2위(69.70타)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에서 지난 2년 동안 우승자는 평균 페어웨이 52 중 41개(78.85%), 그린은 72 중 57개(79.17%)를 적중했고, 라운드당 평균 퍼트는 29.13개였다.

아울러 지은희는 2019년 우승할 때 72개 홀에서 단 하나의 3퍼트도 없었고, 로페스는 작년에 3퍼트 이상이 2개 나왔다. 두 선수의 우승 때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73개였다.

이밖에 셀린 부티에, 시드니 클랜튼, 오스틴 언스트, 앨리 유잉, 조지아 홀, 샤이엔 나이트, 제시카 코다, 브론테 로, 스테이시 루이스, 브리트니 린시컴, 페르닐라 린드베리, 애니 박, 마델린 삭스트롬, 소피아 포포프, 멜 리드, 안젤라 스탠포드, 재스민 수완나푸라, 렉시 톰슨이 우승에 도전한다.

박희영과 함께 언스트, 유잉, 삭스트롬, 포포프, 리드가 올해 첫 출전이다.

관련 기사: 전인지,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과 맞대결

추천 기사: 디섐보, 가을 마스터스에서 부진했던 이유…현기증 때문?

추천 칼럼: '어텍앵글'은 비거리와 어떤 관계일까?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