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김시우 프로가 2라운드 18번홀에서 3번 우드로 퍼팅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명인 열전'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펼쳐지고 있다.

둘째 날 3타를 줄여 공동 6위(중간 합계 4언더파)로 올라선 김시우(26)는 2라운드 경기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퍼터가 손상된 이유와 우드 퍼팅 등을 밝혔다.

이날 퍼터가 손상돼 15번 홀부터 3번 우드로 퍼팅을 했지만, 모두 파로 막아냈다.

'퍼터 대신 사용한 것이 3번 우드였나? 아니면 5번 우드였나?'라는 질문에 김시우는 "3번 우드다. 다행히 남은 홀들에서 버디 기회만 남았고, 두 번째 퍼트가 1~2m의 짧은 상황만 남아서 다행이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다행히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시우는 15번 홀에서 퍼터가 손상된 것에 대해 "그냥 내 샷에 대한 불만이었다. 14번 홀처럼, 15번 홀의 칩샷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다. 고의로 그런 건 아니었다. 그런데 퍼터가 손상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시우는 "골프 코스에서 이런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샌드 웨지나 다른 클럽을 사용하지 않고, 3번 우드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김시우는 "샌드 웨지가 더 어렵고, 스핀을 컨트롤 하기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렇게 빠른 그린에서는 더욱더 어렵다. 그래서 3번 우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선두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마스터스와 다른 메이저 대회 중계를 보면서 자랐다. 이렇게 같이 경쟁하는 것만 해도 나에게는 영광이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일요일에도 같은 자리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분의 퍼터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무안해진 김시우는 "그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16번 홀에서는 버디 퍼트가 거의 들어갈 뻔한 장면에 대해서는 "그렇다. 살짝 벗어났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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