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출전한 이다연 프로가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첫 대회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이다연(24·메디힐)은 대회 둘째 날인 9일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단독 선두(5언더파 139타)에 올랐다.

이다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라운드와 2라운드 바람이 돌풍이어서 어려웠다"고 말문을 열면서 "공격적으로 갈 곳, 안정적으로 갈 곳을 미리 생각하고 경기했다. 샷도 퍼트도 잘 돼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첫 대회부터 미디어룸 인터뷰를 하게 되어 어색하다"고 밝힌 이다연은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좋은 성적을 냈구나!'라는 게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다연은 전지훈련에 대해 "국내에서 체력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했다. 체력도 좋아졌고 체격도 좋아졌다"고 밝히면서 "비시즌 들어갈 때 많은 것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대부분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그래도 체력적인 부분은 보완돼서 좋게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유일하게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이다연은 "오늘 이렇게 잘 칠 줄 예상 못했다. 첫 대회라서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최대한 해야 할 것들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타수를 잃든 줄이든 개의치 않았고 집중했다"며 "오늘 스타트는 좋지 않았지만 샷 이글을 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한 것도 있다"고 답했다.

이다연은 기술적으로 잘 된 부분에 대해 "리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똑바로 가지 않아도 최대한 리듬을 맞춰서 미스하지 않으려고 공략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6번홀 샷 이글 상황에 대해 이다연은 "맞바람이었다. 핀 위치가 우측이었는데 128m 거리에서 7번 아이언을 잡았고, 자신 있게 쳤다. '잘 맞았다' 싶었는데 한번 튀고 바로 들어가서 놀랐다. 분위기가 반전돼서 좋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2라운드 전후반에 차이를 보인 이다연은 "전반에는 퍼트와 거리감이 잘 안 맞았다. 긴 거리 파 퍼트가 많아서 자신있게 못했는데, 샷 이글이 나오면서 샷이 좋아지니 버디 찬스도 많았고 거리감을 맞춰볼 수 있는 홀들이 있어서 버디까지 이어졌다. 조금씩 자신감이 올라가서 마지막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시즌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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