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김시우 프로. 사진은 2020년 마스터스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퍼에게는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5년 연속 출전하는 김시우(26)가 이번 주 개막하는 대회를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전 인터뷰를 가졌다. 

김시우는 "우선 마스터스 자체가 가장 큰 대회이고, 골프 시합 중에 최고라고 인정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저로선 정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또 좋은 선수들이랑, 좋은 코스에서 시합하는 것만으로도 꿈을 꾸고 있는 느낌인 것 같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김시우는 "첫해에는 너무 긴장해서 플레이가 제 마음대로 되지 않았는데, 그 이후에는 조금 경험도 생기다 보니, 다른 메이저 대회들보다 코스랑 잘 맞아서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다른 메이저 대회보다 마스터스에서 많은 컷 통과를 기록했다. 첫 출전한 2017년에는 컷오프 됐지만, 이후 2018년 공동 24위, 2019년 공동 21위, 그리고 작년에는 공동 34위로 꾸준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본인과 잘 맞는 코스로 오거스타 내셔널을 꼽은 적이 있는 김시우는 "어렸을 때부터 TV로만 많이 보다가, 선수들이 치는 것을 옆에서 봤다. 또 코스의 모든 홀이 유명한 홀들이다. 코스 컨디션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고, 거의 흠집 하나 없었기 때문에 처음 왔을 때부터 아주 인상 깊었다. 그래서 정말 꿈같았다"고 첫 인상을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이후 5개월도 안 돼서 다시 오거스타로 복귀한 김시우는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코로나로 안 좋은 상황이 됐다"고 작년을 돌아보면서 "1년도 안 돼서 마스터스에 두 번 출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로서는 되게 뜻깊은 것이, 지난번 마스터스에서 이번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지 못했었다. 그래서 조금 많이 걱정하고 있었는데, 마스터스 전에 (올해 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출전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곳에서 가을과 봄의 차이에 대해 김시우는 "지난 11월, 가을에 마스터스에서 경기할 때는 기존의 마스터스 때보다 그린이나 코스 컨디션 같은 게 조금 더 부드러웠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금 헷갈리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번 4월의 마스터스에서는 예전의 마스터스 대회 때랑 조금 컨디션이 비슷하다면, 오히려 제가 더 좋아하는 컨디션일 것 같다. 그래서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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