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하는 안병훈 프로. 사진제공=게티이미지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안병훈(30)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021년 첫 시합을 치른다.

안병훈은 지난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15차례 컷을 통과했고,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 단독 3위 포함 5번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이번 2020-2021시즌 들어서는 메이저 9월 US오픈과 11월 마스터스에서 잇따라 컷 탈락하는 등 7개 대회에 나와 5차례 본선 진출이 불발되었다. 지금까지는 조조 챔피언십 공동 35위가 가장 좋은 순위다.
 
올해도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가는 안병훈은 개막을 앞두고 가진 PGA 투어와 사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을 돌아보고 새해 목표 등을 밝혔다.

안병훈은 "2020년은 힘든 한 해였다. 2019년에는 항상 와이프와 다니며 거의 모든 경기에 와이프가 함께 왔다. 하지만 작년에는 혼자 다닌 대회들이 많았고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안병훈은 작년 2월에 아빠가 되었다. 

"변화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했다"고 밝힌 안병훈은 "(투어 성적으로 보면) 2020년은 나쁘지 않은 한 해였지만, 목표 중 하나인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못해서 실망스럽긴 했다"고 답했다. 

오프시즌에 6주 정도 휴식기를 가진 안병훈은 "새로운 코치인 숀 폴리와 함께 훈련하며 많은 부분을 연습했다. 오프시즌이었기 때문에 여유 있게 연습할 수 있었다"며 "이제 준비된 것 같다. 다음 몇 주간 대회를 치를 생각을 하니 신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숀 폴리(캐나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타이거 우즈의 스윙 코치를 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안병훈은 "새로운 코치인 숀과 보낸 훈련 기간은 만족스러웠다"며 "스윙과 관련된 많은 부분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번 주는 그런 부분들을 신경 쓰기보단 편하게 플레이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많은 훈련을 거쳤고 이제는 실전에서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진 안병훈은 "훈련을 통해 전보다 공을 잘 치고 있지만 아직 더 발전하고 싶고 훈련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지금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앞으로 발전할 모습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큰 것들에 변화를 준 것이 아니라 클럽 페이스를 놓는 방식과 각도 조절이나 더 나은 셋업을 만들기와 같이 작은 것들을 바꿨다"며 "숀은 내가 스스로 나의 스윙을 잘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안병훈은 올해 목표에 대해 "당연히 투어 챔피언십 참가와 첫 PGA투어 우승을 하는 것"이라며 "매주 최선을 다하고 있고 첫 우승을 꼭 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 및 코스에 대해서는 "경기 방식이 조금 달라졌다. 작년에는 프로암 포맷이었다면 올해는 일반 대회들과 동일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코스 셋업도 작년보다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하며 "러프는 거의 없는 것 같고 그린은 작년보다 딱딱한 것 같다. 롱 게임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코스 세팅인 것 같다"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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