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와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한 배용준, 안준형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2부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들이 올해 1부 투어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6월 '2021 스릭슨투어 8회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배용준(21)은 코리안투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4월 출전한 스릭슨투어 3회와 5회 대회에서 연달아 단독 2위를 기록하며 뜨겁게 시즌을 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회 정상을 밟았고, 8월 14회 대회까지 꾸준히 톱10에 들면서 여러 차례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배용준은 틈틈이 KPGA 코리안투어에도 참가했다.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52위로 위밍업을 한 뒤 7월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오픈과 야마하·오너스K 오픈에서 연달아 3위에 입상했다. 9월 신한동해오픈 6위 등 3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었고, 이를 포함해 2021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하는 뛰어난 성적을 냈다.

그 결과, KPGA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37위(1억3,635만2,895원)에 올라 상금순위 70위까지 주어지는 2022시즌 1부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스릭슨투어 포인트 부문에서는 2위로 마무리했다.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와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한 배용준 프로가 플레이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또한 4월 스릭슨투어 3회 대회 우승자 안준형(27)은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이변을 일으켜 주목받았다. 64강 진출전(예선)을 통해 참가한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8위를 기록한 것. 

안준형은 지난 19일 끝난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39위로 마쳐 2022시즌 1부 투어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작년에는 제63회 KPGA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역사를 쓴 김성현(23)을 비롯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린 이창우(28), '10대 돌풍'에 가세했던 김민규(20) 역시 스릭슨투어에서 기량을 연마하고 실전 감각을 키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처럼, 올해 2부 투어에서 내년 1부 투어로 이동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골프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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