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J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에 출전하는 이나미 모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해 한국 선수들이 주춤했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스타는 세계랭킹 16위인 이나미 모네(일본)다.

2부 투어를 거쳐 2018년 정규 투어에 입성한 이나미는 2019년 센추리21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J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스탠리 레이디스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했을 때에도 올 시즌의 맹활약을 예상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2020-2021시즌이 통합되었고, 이나미는 올해 초반부터 뜨거웠다. 두 번째 대회인 3월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우승을 시작으로, 4월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과 후지필름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에서 2주 연승, 그리고 한 대회를 건너뛴 후지산케이 대회까지 그 달에만 3승을 쓸어 담았다.

5월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 우승을 추가하는 등 세계랭킹을 끌어올렸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하타오카 나사와 함께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리고 대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홈 코스의 이점을 등에 업고 일본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한 이나미 모네는 나흘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2위로 동률을 이루었고, 연장 끝에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승한 넬리 코다(미국)와도 1타 차로 따라붙으며 JLPGA 투어의 1인자임을 증명했다.

올림픽 이후 이나미는 8월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우승으로 다시 시동을 걸었고, 9월 J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퀸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11월 이토엔 레이디스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한 그는 올해만 8승, 통합된 시즌으로는 9승을 거두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J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에 출전하는 후루에 아야카. 사진은 2021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했을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이나미 모네는 현재 다승 1위(9승), 시즌 상금 1위(2억5,351만2,049엔), 메르세데스 랭킹 1위(3,764.40포인트), 평균 타수 1위(69.9922타), 톱10 피니시 횟수 1위(24회) 등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2020년 2승, 2021년 3승으로 시즌 5승을 거둔 후루에 아야카(일본)의 추격이 매섭다.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이나미를 제치고 우승한 후루에는 시즌 상금 2위(2억3,654만3,575엔), 메르세데스 랭킹 2위(3,685.16포인트) 등을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에서는 이나미를 제치고 14위에 올라 있다.

이번 주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되는 시즌 최종전 'J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에는 우승상금 3,000만엔과 메르세데스 400포인트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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