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올해 마지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인 RSM 클래식 우승 경쟁에 뛰어든 테일러 구치. 3라운드에서 '섹스튜플 보기'를 기록한 강성훈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52위 테일러 구치(30·미국)가 미국 조지아주 씨아일랜드에서 진행 중인 RSM 클래식(총상금 720만달러) 정상에 바짝 다가섰다.

구치는 21일(한국시간) 씨아일랜드 리조트의 씨사이드 코스(파70·7,00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셋째 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1~3라운드 중간 합계 16언더파 196타를 기록, 2라운드에 이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공동 2위인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 셰이머스 파워스(아일랜드·이상 13언더파 199타)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앞서 PGA 투어 103개 대회에 출전한 구치는 2019년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2021-22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4위와 더 CJ컵 공동 5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강성훈(34)은 전날 2라운드까지 톱10을 바라봤으나, 이날 치명적인 샷 실수로 흔들렸다.

전반에는 버디만 2개를 골라내며 순항했다. 10번과 14번홀(이상 파4) 보기로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뒤 15번홀(파5) 버디로 반등하는 듯했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볼을 두 번이나 분실하면서 잇따른 벌타를 받는 등 8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와 2퍼트로 홀아웃했다. 규정 타수보다 6타를 더 치는 섹스튜플 보기로, 스코어카드에 숫자 '10'을 적었다.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추가해 6오버파 76타가 되었고, 공동 15위에서 공동 63위(1언더파 211타)로 미끄러졌다.

존 허(미국, 한국이름 허찬수)는 2타를 잃어 공동 2위에서 공동 8위(10언더파 202타)로 내려왔다. 선두와는 6타 차이다.

4오버파 74타를 기록한 더그 김(미국)도 1언더파 211타를 적어내 강성훈과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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