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네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넬리 코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5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엮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의 성적을 낸 넬리 코다는 김세영(28),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과 공동 선두로 72홀을 마쳤다. 연장 첫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낚은 넬리 코다가 우승을 확정했다.

넬리 코다는 2월 게인브리지 LPGA와 6월 마이어 클래식,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올 시즌 4승째로, 다승 부문에서 고진영(26)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LPGA 투어 정규투어 통산으로는 7번째 우승이다.

넬리 코다는 2012년 스테이시 루이스의 4승 이래 한 시즌 가장 많은 승수를 거두는 미국 선수가 되었다.

1998년 7월 28일 플로리다에서 태어나 지금도 플로리다에서 거주하고 있는 넬리 코다의 나이는 23세 3개월 17일.

우승 상금 26만2,500달러를 받아 이번 시즌 상금을 223만7,157달러로 늘리며 1위를 지켰다. LPGA 투어 누적 통산 상금은 597만5,711달러다.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 우승 포인트 500점을 얻어 2위(3,420.600포인트)를 유지했다.

넬리 코다는 올해 16개 대회에 출전해 15번 컷을 통과했고, 4번의 우승을 포함해 9차례 톱10에 들었다. 또한 지난 8월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특히 올 초 언니 제시카 코다와 함께 자매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추가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제시카-넬리 자매와 함께 남동생 세바스찬도 테니스 선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다툰 김세영 프로, 넬리 코다, 렉시 톰슨. 우승은 연장전에서 넬리 코다가 차지했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이날, 톰슨과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넬리 코다는 초반 두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바꾼 뒤 4번(파4), 6번(파4), 9번(파3)과 10번(파4)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한때 20언더파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12번홀(파3)에서 넬리 코다가 보기를 범한 반면 톰슨은 버디를 잡아내면서 둘은 중간 성적 19언더파로 접전이었다. 

넬리 코다와 톰슨은 16번 홀까지 파 행진으로 타수를 유지하며 우승에 다가섰다. 그러나 마지막 두 홀에서 이변이 벌어졌다. 17번홀(파4)에서 넬리 코다는 어프로치 샷과 퍼트 실수가 겹치면서 한 번에 3타를 잃어 16언더파까지 밀렸고, 톰슨은 퍼트가 흔들리면서 보기를 써내 18언더파가 되었다. 그러면서 앞 조의 김세영과 리디아 고도 다시 우승 불씨가 살아났다.

18번홀(파4)에서 톰슨이 보기를 추가했고, 넬리 코다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결국 4명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코다와 톰슨이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코다의 버디 퍼트가 들어간 뒤 톰슨이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자가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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