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김세영 프로와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김세영(28)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5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김세영은 3언더파 67타를 쳤다.

나흘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의 성적을 낸 김세영은 공동 4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렉시 톰슨, 넬리 코다(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정규 72홀에서 동률을 이루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코다와 톰슨이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코다의 버디 퍼트가 들어간 뒤 톰슨이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자가 가려졌다. 김세영과 리디아 고, 톰슨은 파 퍼트로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54홀 공동 선두였던 렉시 톰슨, 넬리 코다에 2타 차 뒤진 채 출발했다.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버디 2개를 골라낸 김세영은 중간 성적 16언더파였고, 챔피언조의 렉시 톰슨은 전반에 18언더파, 그리고 넬리 코다는 19언더파였다.

김세영은 후반 들어 11번홀(파4) 보기를 13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마지막 홀(파4)에서 버디로 홀아웃하며 챔피언조의 결과를 기다렸다.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솎아내 4언더파 66타를 적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한때 20언더파를 달린 넬리 코다는 우승에 성큼 다가선 분위기였다. 그러나 12번홀(파3) 보기와 17번홀(파4)의 치명적인 퍼팅 실수로 트리플 보기를 보태며 16언더파까지 밀렸다. 하지만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어렵게 연장에 합류했다.

16번 홀까지 19언더파를 달린 렉시 톰슨 역시 17번과 18번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면서 다 잡았던 우승 기회를 놓쳤다.

넬리 코다는 2월 게인브리지 LPGA와 6월 마이어 클래식,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올 시즌 4승째로, 다승 부문에서 고진영(26)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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