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 출전한 고진영 프로. 공동 선두로 우승 경쟁하는 넬리 코다와 렉시 톰슨.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CME 글로브 레이스 1위를 달리는 고진영(26)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마지막 날 어려운 추격전을 남겨놓았다.

고진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53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1타가 된 고진영은 전날보다 9계단 상승한 공동 11위로, 이정은6(25), 브룩 헨더슨(캐나다), 제시카 코다(미국) 등과 동률을 이루었다. 

9위 그룹과는 1타 차이라 톱10 진입은 눈앞이지만, 공동 선두인 넬리 코다와 렉시 톰슨(이상 미국·16언더파 194타)과는 7타 차이다. 특히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는 여러 부문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어서 최종라운드에서 부지런히 타수를 줄여야 하는 입장이다.

1~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8언더파(62타)가 나왔고,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는 넬리 코다의 7언더파(63타)다.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이 50%로 뚝 떨어진 고진영은 샷이 흔들려 고전한 반면 퍼트는 사흘 중 가장 나아진 28개로 막았다. 전반에는 보기-버디를 반복하면서 타수를 유지한 뒤 후반 10~12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이후로는 15번홀(파3)에서 추가한 보기를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고진영은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이번에 3연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넬리 코다는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를 보탰다. 초반 두 홀을 연속 버디로 출발한 뒤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운 남은 홀에서 바쁘게 버디를 솎아냈다.

2019년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LPGA 투어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톰슨도 오랜만에 절호의 우승 기회를 맞았다. 이날 5타를 줄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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