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민지, 임희정, 최혜진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마지막 정규 대회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은 작년과 달리 이번에 컷 오프가 도입되었다.

이 때문에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박민지(23), 임희정(21), 최혜진(22) 등이 최종 3라운드에 진입하지 못했다.

대회 이틀째인 13일 경기는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의 코스 내 짙은 서리로 인해 첫 조의 티오프가 지연되면서 세미샷건 방식으로 1번, 5번, 10번, 15번 홀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1라운드 2오버파 공동 33위였던 박민지는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해 11번홀(파5) 보기와 13번(파4) 버디를 바꾸면서 타수를 유지했다. 이후 파5 홀인 15번과 1번홀의 보기로 뒷걸음질한 뒤 7번홀(파3) 버디로 일부를 만회했다.

카운트백 방식을 적용해 상위 30명이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가 된 박민지는 공동 39위로 컷 탈락했다. 하지만 올해 맹활약한 박민지는 상금왕, 다승왕에 이어 대상까지 3관왕을 확정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민지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박민지는 상금왕, 다승왕, 대상을 확정했다. 사진제공=KLPGA

대상 포인트 2위 임희정은 15번홀에서 티오프했다. 17번홀(파3)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해 1언더파 71타를 적었다.

첫날 5오버파로 부진했던 임희정은 합계 4오버파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최혜진(22)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바꿔 이븐파를 쳤고, 합계 3오버파로 박민지와 동률을 이루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들 외에도 박지영(25), 지한솔(25), 이정민(29), 전예성(20), 오지현(25) 등 올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들의 최종라운드 진출도 불발되었다.

이 대회를 끝으로 프로 선수로 은퇴하는 김하늘(33)은 합계 9오버파 153타로 마지막 공식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31위 이후의 순위를 기록한 선수는 최종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지만 상금 분배표에 따른 상금을 받고, 이는 시즌 상금 기록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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