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미향, 김세영 프로, 렉시 톰슨.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한 이미향(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시즌 최고의 라운드를 만들었다.

이미향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5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로 막아 8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가 된 이미향은 33계단 도약한 공동 5위로,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8)과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1언더파 129타로 공동 선두인 렉시 톰슨,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와는 2타 차이다.

'62타'는 전날 1라운드 선두였던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작성한 대회 18홀 최저타이면서 동시에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페어웨이 적중 14개 중 11개, 그린 적중 15개, 퍼트 25개의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이미향은 1번홀(파4)에선 첫 버디를 낚은 뒤 5번(파4), 7번홀(파5)에서 추가한 버디와 8번홀(파4) 보기로 전반에 2타를 줄여 30위권이었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이글을 뽑아내면서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12번홀(파3) 버디로 연결했다. 이후 파4가 나란히 붙은 마지막 세 홀에서 모두 버디로 홀아웃하며 가파르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미향은 4월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1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특히 8월 스코티시 여자오픈부터 직전에 출전한 10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까지 6개 참가 대회에서 5번이나 컷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전날 6언더파 단독 2위였던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소폭 하락했다. 퍼트가 26개에서 29개로 늘어나면서 1라운드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공동 3위로 시작한 톰슨은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6언더파 64타를 치는 등 이틀 연속 꾸준히 타수를 줄여 시즌 첫 승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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