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한 이경훈, 임성재, 김주형 프로와 로버트 스트렙이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for 더 CJ컵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18년 이맘때 제주도에서 시작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은 2회부터 작년까지는 두 자릿수 언더파 우승자가 탄생했다.

첫해 나인브리지(파72)에서 나흘 동안 279타(9언더파)를 적어낸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연장 끝에 마크 레시먼(호주)을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 1라운드 때 토마스는 63타(9언더파)를 쳤고, 2~4라운드에서는 제주의 변화무쌍한 바람에 고전했다.

2018년 가을 브룩스 켑카(미국)는 267타(21언더파)로 제주도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2019년 같은 코스에서 토마스는 268타(20언더파)로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파72)으로 대회 장소를 옮겼고, 마지막 날 64타(8언더파)를 몰아쳐 268타(20언더파)의 성적을 낸 제이슨 코크랙(미국)이 2타 차로 우승했다.

올해 더 CJ컵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으로 장소를 옮겼는데, 개막 전부터 일부 선수들은 30언더파 우승을 예상했다. 톰 파지오가 설계해 2017년 설립된 이 코스는 라스베이거스에 새로 조성된 고급 주택 단지 안에 위치하고 있다.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한 로버트 스트렙이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for 더 CJ컵

15일(한국시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로버트 스트렙(미국)은 본인 커리어 최저 타수인 61타(11언더파)를 때려 단독 선두에 나섰고, 키스 미첼(미국) 역시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점수인 62타(10언더파)를 적어내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그 뒤로 해리 힉스(미국)가 64타(8언더파)로 단독 3위에 자리했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이 65타(7언더파)로 공동 4위를 만들었다.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스코티 셔플러(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이 66타(6언더파)로 동률을 이뤄 두터운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경훈(30)이 67타(5언더파)를 적어내 가장 높은 자리인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밋 클럽을 홈 코스로 사용하고 있는 콜린 모리카와를 비롯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티렐 해튼(잉글랜드)도 공동 15위다.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한 콜린 모리카와, 임성재 프로, 더스틴 존슨. 사진제공=더 CJ컵

임성재(23)와 김주형(19), 김성현(23)은 68타(4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26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애덤 스콧(호주), 케빈 나, 토니 피나우(미국) 등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지막 조로 출발한 국내파 이재경(22)은 후반 13~18번 홀에서 잡아낸 4개 버디에 힘입어 전반의 부진을 만회하며, 69타(3언더파)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더 CJ컵 대회 세 번째 정상을 노리는 저스틴 토마스도 69타를 써내 공동 39위로 18홀을 끝냈다.

안병훈(30)은 70타(2언더파) 공동 49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김시우(26), 강성훈(34), 신상훈(23)은 71타(1언더파) 공동 56위로 출발했다.

서요섭(25)과 김한별(25)은 똑같이 74타(2오버파)를 적어내 출전 선수 78명 중에서 공동 73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같은 순위다.

디펜딩 챔피언 코크랙은 77타(5오버파)에 78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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