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스페인에서 유러피언투어 우승 도전

▲2021년 유러피언투어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존 람. 사진은 2021 라이더컵에 출전했을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번 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는 현재 세계랭킹 톱10 중에서 7명이 출격한다.

한국 무대에서 뛰는 7명을 포함해 총 78명이 참가한 더 CJ컵 출전선수 중 PGA 투어 우승이 있는 선수는 60명이다. 또한 19명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과 5명의 페덱스컵 우승자(더스틴 존슨, 로리 맥길로이,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 저스틴 로즈)도 대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존 람(27·스페인)은 더 CJ컵에 불참한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제패하며 세계 1위를 탈환한 이후 그 자리를 지켜왔다.

람은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레알 클럽 발데르라마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총상금 300만 유로)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악시오나 에스파냐 오픈에서 2년 만에 고국 무대에 나선 람은 공동 17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람으로서는 고국 팬들 앞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19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호스트로 나선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던 람이 올해는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대회장인 레알 클럽 발데르라마는 지난 1997년 유럽-미국의 대륙간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을 개최한 골프 코스다. 

람은 유러피언투어와 사전 인터뷰에서 "발데르라마에서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남았다"고 2년 전의 아쉬움을 언급했다. "이 골프장은 스페인 사람이라면 모두가 우승하고 싶어 하는 곳"이라고 설명한 람은 "스페인 골프 팬들은 정말 특별하다. 그들이 페어웨이에 줄지어 있는 것을 빨리 보고 싶다"고 홈 그라운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존 람 외에도 메이저에서 두 차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전 세계 1위였던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유럽투어 통산 15승의 토마스 비외른(덴마크)도 출전한다.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이민우(호주),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등도 참가해 우승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스포티비 골프앤헬스에서 생중계된다. 1, 2라운드는 14일과 15일 밤 10시, 3, 4라운드는 16, 17일 밤 9시부터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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