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 출전한 임성재, 김시우 프로. 사진제공=PGA 투어-게티이미지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 우승상금 127만8,000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가 된 임성재는 13계단 상승한 공동 4위로, 콜린 모리카와(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동률을 이루었다.

이틀 연달아 8언더파 63타를 휘두른 선두 스튜어트 싱크(미국·16언더파 126타)와는 7타 차이다.

이날 10번홀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16번(파4), 17번(파3), 18번(파4) 홀에서 뽑아낸 3연속 버디와 후반 2번홀(파5)에서 낚은 1.6m 이글 퍼트로 기세를 떨쳤다. 2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 78.6%(11/14), 그린 적중률 77.8%(14/18), 그린 적중시 퍼트 1.50개를 적었다.

지난해 9월 치른 20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11년 만에 PGA 투어 승수를 추가한 싱크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2승까지 노려보게 됐다.

최근 상위권에 자주 이름을 올린 코리 코너스(캐나다)는 버디 9개에 더블보기 1개를 곁들여 7타를 줄였고, 2위(11언더파 131타)로 6계단 도약했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마지막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3위(10언더파 132타)로 홀아웃했다.

이틀 동안 3타씩 줄인 강성훈(34)은 한 계단 상승한 공동 16위(6언더파 136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19위(5언더파 137타)로, 27계단 뛰어올랐다. 

첫날 이븐파로 67위에 머물러 있던 김시우(26)도 4언더파 67타를 쳐 36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맷 쿠처,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 등과 공동 31위(4언더파 138타)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다.

다만, 김시우는 후반 7번 홀까지 6타를 줄이다가 막판 8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심하게 밀려 벌타를 받는 등 더블보기를 기록한 게 뼈아팠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웹 심슨(미국)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첫날 공동 8위였던 이경훈(30)은 2타를 잃어 공동 54위(2언더파 140타)로 하락, 아슬아슬하게 컷을 통과했다.

공동 54위까지 상위 65명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안병훈(30)은 이날 2타를 줄였으나 1타 차이로 컷 탈락했다. 1언더파 141타 공동 66위로, 대니 리(뉴질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패트릭 캔틀레이, 짐 퓨릭(이상 미국)도 같은 순위로 짐을 챙겼다.

최경주(51)와 케빈 나(미국)는 나란히 4오버파 146타로 공동 112위에 머물며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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