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에 출전한 안나린, 홍예은 프로. 사진제공=LPGA/Ben Harpring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국내파' 안나린(25)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LPGA Q시리즈 최종전의 첫 번째 주 경기가 개막했다. 'RTJ 트레일' 중 하나인 '매그놀리아 그로브' 내 두 코스에서 치르는 이번 대회 첫날, 안나린은 폴스 코스(파71·6,643야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67타)를 쳤다.

안나린은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3번홀(파4)부터 6번홀(파3)까지 4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8번홀(파4)과 11번홀(파3)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넘봤으나, 12번홀(파4) 보기 이후에는 파 행진했다.

나란히 6언더파를 작성한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페이윤 치엔(대만), 알레한드라 라네자(멕시코) 3명이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페데르센은 폴스 코스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65타)를 적었다. 페이윤 치엔과 알레한드라 라네자는 다른 코스인 크로싱스 코스(파72·6,664야드)에서 6언더파(66타)를 쳤다.

LPGA 2부인 시메트라투어에서 뛰는 홍예은(19)은 크로싱스 코스에서 깔끔하게 버디 4개를 골라내 안나린과 4언더파(68타)로 동률을 이루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에 출전한 최혜진 프로. 사진제공=KLPGA

최혜진(22)은 폴스 코스에서 안나린 바로 앞 조로 티오프했다. 6번홀까지 보기만 2개를 기록했으나, 7번과 8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에는 버디만 2개를 솎아내 2언더파(69타)를 만들었다. 출전 선수 110명 가운데 순위는 공동 25위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이미향(28)은 폴스 코스에서 2타를 잃어 공동 81위(2오버파)에 자리했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강자인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각각 공동 14위(3언더파)와 공동 8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 JLPGA 투어 대상 격인 메르세데스 랭킹 1위를 기록한 후루에는 크로싱스 코스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69타)를 쳤다.

올해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1인자에 오른 아타야 티티쿨(태국)은 1오버파 공동 7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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