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김찬이 202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JT컵 타이틀 방어와 상금왕을 동시에 도전한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교포 선수 김찬(31·미국)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위로 시즌 최종전에 출격한다.

김찬은 코로나19로 인해 통합된 2020-2021시즌 JGTO 일본 내에서 개최된 19개 대회에 참가해 1억1,264만9,991엔을 쌓았고, 해외 6개 대회에 출전해 1,360만220엔을 벌었다. 국내 획득상금 선두는 물론, 둘을 합친 상금 랭킹(해외 메이저 포함)에도 1위에 올라 있다(1억2,625만211엔).

2020년 '골프 일본 시리즈 JT컵'에서 우승했고, 2021년 반테린 도카이 클래식과 던롭 피닉스에서도 정상을 차지해 시즌 3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난주 일본 고치현에서 열린 JGTO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공동 45위에 머물러 55만5,000엔을 받는 데 그쳤다. 상금 부문 추격자인 키노시타 료스케(일본)도 컷 탈락하면서 김찬이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단 30명이 출전하는 마지막 시합만 남겨놓은 가운데, 상금 랭킹(해외 메이저 포함)에서 1위 김찬과 2위 키노시타 료스케의 차이는 1,239만564엔이다. 카시오 월드 오픈을 제패한 호리카와 미쿠무(일본)가 시즌 상금 4위로 뛰어오른 것도 변수다.

김찬은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리는 골프 일본 시리즈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2연패을 기대한다. 

최종전 우승 상금 4,000만엔(약 4억1,000만원)의 향방에 따라 상금왕이 결정된다. 

첫날 마지막 조에 편성된 김찬과 키노시타 료스케는 2일 오전 10시 30분에, 상금 3위인 카나야 타쿠미(일본)와 함께 첫 티샷을 날린다.

만약 김찬이 상금왕에 오르면 2015년 김경태(35) 이후 6년 만에 JGTO 외국인 상금왕이 될 수 있다. 일본 남자골프에서 외국인 상금왕은 1987년 데이비드 이시이(미국), 2010년과 2015년 김경태, 2011년 배상문(3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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