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2021시즌 마지막 대회인 '안달루시아 코스타 델 솔 오픈'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타 시간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에서도 우승 경험이 있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2021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시간다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의 로스 나라노스 골프클럽(파72·6,317야드)에서 열린 LET '안달루시아 코스타 델 솔 오픈'(총상금 60만유로)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나흘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작성한 시간다는 2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우승 상금은 9만 유로(약 1억2,000만원).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는 시간다는 2016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기세를 몰아 한 달 뒤 멕시코에서 진행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유럽 투어에서는 통산 5승째다. 2012년 2승, 2013년 1승을 기록한 후 2019년 9월 에스트렐라 담 지중해 레이디스 오픈이 가장 최근 우승이었다.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2021시즌 마지막 대회인 '안달루시아 코스타 델 솔 오픈'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타 시간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이번 대회 첫날 2언더파 공동 4위로 무난하게 출발한 시간다는 이틀째 경기에서 6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3~4라운드에서 그 자리를 지켰다. 특히 최종라운드 2번홀(파4) 버디와 5번홀(파5) 이글, 8번홀(파3) 버디로 전반에 4타를 줄이면서 달아났다. 그리고 18번홀(파4)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100위 이내 유일한 스페인 선수인 시간다(세계 48위)는 올해 LPGA 투어에서 22개 대회에 출전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이를 포함해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시즌 상금 61위로 마무리한 아쉬움을 고국인 스페인 우승으로 만회한 셈이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도 얼굴을 알린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단독 2위(8언더파 280타)로 마쳤다. 아디티 아쇽(인도)은 공동 9위(2언더파 286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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