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타이거 우즈의 공식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골프 스윙 영상을 캡처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21년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볼 수 없지만, 올해는 그가 프로 데뷔한 지 25년째인 해이다.

1996년에 프로로 전향한 우즈는 그동안 메이저 15승을 세웠고, 이를 포함해 2019년 10월 조조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PGA 투어 최다 우승(82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1년 전인 2020 가을 마스터스 출전 이후로 대회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 올해 2월 자동차 사고로 심하게 다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고, 지금도 힘든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목발 없이 골프 클럽을 땅에 대고 아들 찰리의 스윙을 지켜보는 사진이 트위터에 공유되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고, 이달 초에는 미국 폭스 스포츠가 로스앤젤레스의 호텔에 투숙하는 장면을 찍은 영상을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우즈는 목발은 짚지 않았지만, 차에서 내려 절름거리는 모습으로 정문을 향했다.

그리고 이번 주 초에 우즈가 골프 스윙을 공개했다. 교통사고 후 9개월만이다. "Making progress(진전을 보이고 있다)"라는 두 단어와 함께 약 3초 가량의 한 차례 스윙을 반복한 영상이다.

▲사진출처=타이거 우즈의 공식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골프 스윙 영상을 캡처


미국 골프닷컴은 우즈 영상 관련 기사에서 "우즈가 디봇으로 완벽한 직각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수로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말이 나왔을 만큼 부상 정도가 심각했던 우즈가 짧은 스윙 영상을 선보이자, 스포츠 도박 업계는 벌써부터 내년 4월 마스터스에서 우즈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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