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치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정상을 차지한 신예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신인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LPGA 투어는 26일(한국시간) "타바타나킷이 2021시즌 2개 대회를 남겨놓고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Louise Suggs Rolex Rookie of the Year)을 차지했다"고 공식화했다. 

2019년 LPGA 2부인 시메트라투어에서 3승을 기록한 타바타나킷은 2020시즌 LPGA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인상 수상자를 정하지 않았고, 2020-21시즌 신인을 통합해 올해로 넘겨졌다.

타바타나킷은 지난주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앞서 17개 대회를 통해 신인상 포인트 1,134점을 얻었다. 2위인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 779포인트)를 355점 차로 따돌렸다. 3위 노예림(미국)은 596점이다.

부산에서 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신인상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던 맥과이어는 공동 61위에 그치면서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타바타나킷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공동 5위, AIG 여자오픈 공동 7위 등의 활약에 힘입어 '2021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에서도 1위를 확정한 바 있다. 이 부문에서는 2위 넬리 코다(미국)를 2점 차로 따돌렸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 사진은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을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으로 김세영(28), 전인지(27), 박성현(28), 고진영(26), 이정은6(25)가 차례로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한국 국적이 아닌 선수가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가 된 것은, 2014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타바타나킷이 7년 만이다.

타바타나킷은 2013년 모리야 주타누간에 이어 태국 출신 선수로는 두 번째 LPGA 투어 신인왕이다.

타바타나킷은 LPGA를 통해 "이 상을 받는 것은 저에게 꿈의 실현이다"고 기뻐하며 "평생에 한 번 있는 일이다. 수년 동안 우러러본 화려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바타나킷은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기간인 11월 18일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1 롤렉스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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