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한 이태훈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본부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최종라운드에서 실수를 줄인 이태훈(31·캐나다)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되었다.

24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 오스트랄아시아-유럽코스(파71·7,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 코스가 입맛에 맞다’고 자신감을 보인 이태훈은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나흘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이태훈은 4타 차로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첫날 공동 4위, 둘째 날 공동 3위, 셋째 날 단독 선두로 도약한 이태훈은 2타 차 2위인 문도엽(30)과 3타 차 단독 3위인 김민규(21)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샷 대결을 벌였다.

1번홀(파5)에서는 세 선수가 똑같이 버디로 출발했고, 문도엽은 3번홀(파3) 버디를 잡아내 선두와 1타 차로 간격을 좁혔다. 5번홀(파4)에서도 3명이 나란히 버디를 낚았다. 

이태훈은 6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하면서 문도엽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바로 7번홀(파3) 버디로 만회하며 다시 1타 차 선두로 앞섰다.

8번홀(파4)에서도 순위가 요동쳤다. 이태훈이 보기를 추가하면서 파 세이브한 문도엽과 중간 성적 17언더파 공동 1위가 되었다. 같은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한 김민규는 6타 차로 멀어졌다.

문도엽은 9번홀(파5)에서 한 번에 3타를 잃으면서 앞서 벌어놓은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홀이 끝났을 때, 1타를 줄인 이태훈이 중간 성적 17언더파, 이븐파를 적은 문도엽이 14언더파, 2타를 잃은 김민규가 11언더파 3위로 줄을 지었다.

문도엽은 12번홀(파4) 버디를 보태 2타 차로 간격을 좁혔으나 15번홀(파4)에서 다시 더블보기 실수를 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동반자들의 연이은 실책에 4타 차 선두를 질주한 이태훈은 16번홀(파3)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7번홀(파5)에서 보기를 했지만, 우승에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2위 싸움에서는 김민규가 이겼다. 1~2라운드 때 선두를 달렸던 2년차 김민규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이븐파를 적어냈다. 첫 우승은 다름으로 넘겼지만,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준우승의 성과를 거두었다.

문도엽은 18번홀(파4)을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이날 2오버파 73타를 기록, 단독 3위(12언더파 272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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