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고진영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BMW 코리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최장 연속 60대 타수' 부담에서 벗어난 고진영(26)이 필드에서 훨훨 날았다.

고진영은 22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개 버디를 잡아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64타'는 2019년 이 대회 4라운드에서 다니엘 강(미국)이 동일한 코스에서 작성한 18홀 최소타와 타이기록으로, 이번 주 1라운드에서 안나린(25)도 같은 타수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만들었다.

고진영은 첫날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 담았고, 후반에도 2번(파4), 4번(파5), 6번(파3) 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뒤 9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가 되면서 공동 42위에서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공동 선두에 2타 차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고진영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BMW 코리아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이 우승하게 되면, 한국 국적 선수 LPGA 투어 대회 200승 달성의 주인공이 된다. 

또한 직전 대회인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이은 L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동시에 2021시즌 4승을 거둬 다승 부문 단독 선두가 된다. 

무엇보다 고진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개인 세 번째로 1위에 오르며 1인자에 복귀할 수 있다. 고진영은 그동안 총 112주 세계랭킹 1위에 머물렀고, 이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158주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기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기록이다.
 
더불어 '리더스 톱10' 부문 1위를 확정하게 된다. 남은 대회 결과가 상관 없이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톱10에 든 선수에게 수여하는 이 부문에서 고진영이 1위가 되고, 1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또한,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 넬리 코다(미국)가 2920.60포인트로 1위, 고진영이 2900.15포인트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넬리 코다가 빠진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이 우승하면 총 3400.15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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