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김민규 프로. 사진제공=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본부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 무대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온 ‘영건’ 김민규(20)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21일(목)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 오스트랄아시아-유럽코스(파71·7,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와 시차 적응에 대한 우려와 달리 김민규는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때렸다.

공동 2위 정한밀(30)과 유송규(25)를 2타 차로 앞서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 두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김민규는 3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으나 5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7번홀(파3)부터 10번홀(파4)까지 4홀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고, 12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 추가한 버디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김민규는 올해 출전한 코리안투어에서 4월 KPGA 군산CC오픈에서 거둔 공동 8위로 한 차례 톱10에 들었다.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김민규 프로. 사진은 PGA 투어 더CJ컵에 참가했을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CJ컵

지난 10일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난 직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건너간 그는 후원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19위까지 올랐으나, 최종 성적은 공동 57위로 마쳤다 그리고 대회 종료 후 다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더 CJ컵에서 나흘 동안 11언더파(69-66-70-72)를 적어낸 김민규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많은 걸 배우고 느껴서 아주 의미 있었던 한 주였다"며 "치기 전에는 너무 큰 차이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하면서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도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는데, 그 모습이 이날 경기에 반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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