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이재경, 박상현, 함정우, 허인회, 이준석, 신상훈, 김영수 프로가 출전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포스터 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16번째 시합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21일부터 나흘간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 오스트랄아시아-유럽코스(파71·7,20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2018년 첫 개최된 이 대회는 작년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진행되지 않아 올해로 3회째 맞았다.

서요섭: 2019년 대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5)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2년 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코리안투어 첫 승을 신고한 그는 이번 시즌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2승(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제37회 신한동해오픈)을 포함해 11개 대회서 컷 통과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6위, 상금순위 2위에 자리해 있다.

상금 1위인 김주형(19)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서요섭이 우승상금 2억원을 차지한다면, 이 부문 1위가 바뀐다. 현재 김주형은 6억3,493만원, 서요섭은 5억2,834만원을 쌓았다.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이 약 1개월 전 정상을 밟은 신한동해오픈과 동일 코스라는 점도 서요섭에게는 힘이 된다.

이재경·신상훈·김민규: 서요섭과 함께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했던 이재경(22), 신상훈(23), 김민규(20)도 바로 이번 주 무대에 오른다.

이재경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코리안투어 2연승을 기대한다.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한 신상훈도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2021시즌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자리한 신상훈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향해 도전한다. 다만, 미국 원정에서 돌아온 이들은 시차 적응과 피로감 회복이 숙제다.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허인회, 이준석, 서요섭, 박상현, 함정우, 이재경, 김동은 프로. 사진제공=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본부

박상현과 함정우: 대회 주최사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박상현(38)과 함정우(27)는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하다. 특히 미국에 가 있는 김주형을 따돌린 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굳히려는 각오다. 7월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오픈과 9월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을 차례로 제패한 박상현은 서요섭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다.

박상현 역시 2018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고,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2018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달 들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제네시스 챔피언십 4위의 성적을 일군 함정우는 최근의 상승세에 힘입어 추가 우승을 노린다. 특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인 여자친구 강예린(27)이 써보라고 쥐여준 퍼터에 힘입어 2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한 함정우가 특별한 퍼터 효과를 한 번 더 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 외에도 2020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한 한승수(35·미국), 그리고 박배종(35), 이승민(24) 등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들이 참가한다.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박배종, 한승수, 함정우, 박상현 프로. 사진제공=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본부

김영수: 김영수(32)는 코리안투어 2021시즌 세 번째 생애 첫 우승자 주인공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치러진 15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은 KPGA 군산CC오픈의 김동은(24)과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의 이준석 (33·호주) 2명뿐이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만큼 첫 승을 꿈꾸는 선수들은 본인의 존재감을 알리며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투어 11년차 김영수는 15개 대회에서 3위 포함 톱10에 6차례 진입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0위에 자리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모든 대회에서 성적에 따라 동일한 포인트를 적용하므로, 꾸준하게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일수록 많은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아직 우승이 없는 김영수가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을 기록 중인 것은 김영수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 외에도 김태훈, 이형준, 최진호, 김승혁, 이원준(호주), 문도엽, 최민철, 이태훈(캐나다), 허인회, 이태희, 이동민, 김비오, 이창우, 이정환, 강경남, 홍순상, 최호성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흥철(40)과 정한밀(30)은 2019년 대회 때 서요섭에 2타 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당시 박준원(36), 정지호(37), 홍순상(40)은 공동 6위로 톱10에 입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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