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1일 개막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전인지, 박현경, 박성현, 최혜진, 이정은6, 임희정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여자골프는 '해외파'와 '국내파'의 대결이 늘 박진감 넘친다.

21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의 조 편성도 골프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스타 플레이어 전인지(27), 김세영(28), 박성현(28), 이정은6(25)는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강자인 박현경(21), 최혜진(22), 임희정(21)과 같은 조에서 각각 샷 대결을 벌인다.

이정은6는 임희정,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21일 오전 9시 28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이정은6는 올해 우승만 없었을 뿐 꾸준히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21개 대회에 참가해 8번 톱10에 들었고, 무엇보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 버디 수 부문 1위(289개)에 올라 있다.

특히 7월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이정은6는 이후 출전한 6개 대회에서 4차례나 10위 안에 들었고, 가장 최근인 파운더스컵에선 공동 4위로 마쳤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둔 임희정은 대상포인트 3위, 상금과 평균타수는 4위를 달린다. 높은 그린 적중률과 안정된 퍼팅이 강점이다. 셀린 부티에는 이달 초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같은 홀에서 11분 뒤에 티오프하는 박성현은 최혜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나란히 경기를 시작한다.

박성현은 지난 10일 끝난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당시 라운드당 31.25개를 적어낸 그린 플레이가 이번 주에 개선되었을 지가 중요해졌다.

최혜진은 올해 결정적인 한방이 아쉬웠다. 그린 적중률 1위(79.3%)를 앞세워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7위, 상금 8위에 올라있지만, 퍼팅은 53위(30.67개)다.

4월 LPGA 투어 정상에 오른 리디아 고는 이달 초 끝난 스폰서 대회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자(송가은)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선전했다. 국내 그린에 빠른 적응력을 보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세영 프로. 사진제공=게티이미지_LPGA

김세영과 전인지는 9시 50분에 박현경과 1번홀에서 출발한다.

김세영은 올해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작년 7월에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출전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3위, 롯데 챔피언십 2위로 우승에 다가섰다가 발길을 돌렸고, 6월 이후 참가한 대회에서는 톱10을 추가하지 못했다.

전인지는 9월 후원사가 주최하는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직전 대회인 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 25위였다.

이번 주 KLPGA 투어 시즌 2승을 기대하는 박현경은 상금 3위, 대상포인트 4위, 평균타수 5위를 달린다. 특히 평균 퍼팅 1위(29.45개)의 그린 플레이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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