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4차전 우승을 차지한 배수연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배수연(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4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26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8~19일 양일간 전남 무안의 무안컨트리클럽(72·6,479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7-65)를 기록해 2위 고지우(19)를 2타 차로 따돌렸다.

배수연은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선두였던 고지우에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고, 최종라운드에서는 버디만 7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배수연은 우승 인터뷰에서 "정말 오랫동안 기다린 우승이다. 얼떨떨하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히 못하는 것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배수연은 "오늘 짧은 퍼트는 물론 중장거리 퍼트도 잘 들어갔다.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 1번홀(파4) 핀 좌측에서 시도한 3.5m 첫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5)에서 1.5m 버디를 보탰다. 특히 7번홀(파4)에서는 8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기세를 몰아 8번홀(파4)에선 3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14번 홀까지 파 세이브한 그는 15번(파4)과 16번홀(파5)에서 4.5m와 6m 연속 버디를 떨어뜨렸고, 마지막 홀(파5)에서 7m 버디 퍼트로 우승을 자축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4차전 우승을 차지한 배수연 프로. 사진제공=KLPGA

배수연은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이번 시즌 정규투어를 처음으로 뛰었는데 그 경험이 우승에도 큰 도움이 됐다. 선배 프로님들께 코스 공략과 경기 운영 능력도 많이 배웠지만, 프로의식이나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 같은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배수연은 이번 시즌 KLPGA 1부투어 시드 순위 42위 선수로, 정규투어 전체 대회를 뛰지는 못하지만 15개 대회에 출전했다.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21위가 1부투어 최고 성적이다.
 
배수연은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 19위에서 14위로 5계단 올라섰다.
 
이밖에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고지우는 최종일 3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단독 2위(10언더파 134타)로 마쳤고, 6차전과 12차전에서 우승한 김윤교(25)가 9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한편, 2021시즌 드림투어는 최종전인 왕중왕전(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600만원)만을 남겨놓았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드림투어 상금왕을 비롯한 각종 순위 부문의 선두가 확정되며, 2022시즌 정규투어 진출권을 거머쥘 20명의 선수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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