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서요섭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했던 ‘국내파’ 선수들 중 서요섭(25), 이재경(22), 신상훈(23), 김민규(20)는 바로 이번 주 한국 무대에 오른다.

이 중에서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수확한 서요섭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오는 21일(목)부터 나흘간 인천의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7,208야드)에서 개막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은 2021시즌 KPGA 코리안투어 16번째 시합이면서 서요섭이 2019년에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대회다.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서요섭이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한 서요섭은 KPGA 선수권대회와 신한동해오픈 우승을 포함해 11차례 컷 통과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6위, 상금 순위 2위에 자리해 있다.

처음으로 PGA 투어에 참가한 서요섭은 컷 탈락 없는 더 CJ컵에서 나흘 동안 6언더파 282타(74-70-70-68)를 적어냈고, 최종라운드를 완주한 77명 중 공동 72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종라운드 후반에 12~14번홀 3연속 버디에 18번홀 버디까지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서요섭 프로. 사진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서밋에서의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for 더CJ컵

미국에서 서요섭은 첫날 경기 후 인터뷰 때 “코스 세팅이 전체적으로 쉬웠는데, 오늘 내 경기를 잘 못해서 아쉽다. 그린 적응이 아쉬웠는데, 거리감이 왔다 갔다 했다”며 “같은 골프를 치는데 느낌이 다른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18일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는 “최종라운드에서 제일 좋은 성적으로 끝났다. 많이 아쉽긴 하지만 기분 좋게 한국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후반에 감을 많이 찾았다. 다음주 대회(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가 기대된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날 오후에 한국행 비행기를 탄 서요섭은 ”경유를 해야 해서 첫 비행기에서는 잠을 참고, 한국 가는 비행기에서 한국 갈 때까지 자려고 한다. 시차 적응이 우선이다. 시차적응이 걱정되긴 하는데, 미국에서도 적응해서 괜찮을 것 같다”고 장시간 이동에 따른 컨디션 조절을 언급했다.

서요섭은 “처음 PGA 투어 뛰어봤는데 수준이 엄청 높다. 골프를 보는 시각도 높아진 것 같고, 앞으로도 체계적으로 해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도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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