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고진영, 박민지 프로. 고진영(게티이미지_LPGA) 박민지(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 시즌 한국과 미국 그린에서 맹활약하는 박민지(23)와 고진영(26)이 이번 주 부산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국적 선수의 통산 200승 주인공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21일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은 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함께 주관하는 대회다.

애초 일정은 10월 중국-대만-한국-일본 순으로 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과 대만 대회가 무산되었고, 토토 재팬 클래식(11월 4~7일)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단독 대회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한국인을 제외한 LPGA 투어 멤버들이 다수 빠졌다. 한국 기업의 후원을 받는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 역시 이번 대회를 건너뛰었고, 세계 5위 유카 사소(필리핀)와 세계 7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세계 9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불참한다.

반면, 세계 2위 고진영을 비롯해 3위 박인비(33), 4위 김세영(28), 6위 이민지(호주), 8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10위 다니엘 강(미국)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때문에 수적으로도 강세인 해외파-국내파 한국 선수들과 교포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이 확률적으로는 높아졌다.

고진영은 직전 LPGA 투어 대회인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한국시간 11일 종료)에서 2021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고(故) 구옥희 전 KLPGA 협회장의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제패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이 쌓은 LPGA 투어 199번째 우승 합작이었다.

'국내파 대세' 박민지는 올 시즌 6승을 포함해 출전한 21개 대회에서 13차례 톱10에 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주간 KLPGA 투어에서 준우승과 3위에 입상했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장하나 프로. 사진은 2019년 대회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BMW KOREA

2019년 첫 선을 보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장하나(29)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작년에는 코로나19 탓에 취소되었다. 

2년 전, 올해와 같은 골프장에서 진행된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장하나가 연장전에서 다니엘 강을 제쳤다. 그 뒤로 양희영(32)이 3위, 전인지(27)와 이소미(22)가 공동 4위, 임희정(21)이 공동 6위에 올랐다. 

그리고 고진영과 박민지는 똑같이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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