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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첫 출전에서 우승한 맥길로이 "라이더컵의 부진이 엄청난 자극제" [PGA 더CJ컵]
권준혁 기자 golf@golfhankook.com
▲로리 맥길로이가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CJ컵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에서 끝난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에 성공했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맥길로이는 우승 인터뷰에서 PGA 투어 통산 20승에 대해 "상당한 성과다. 평생 회원권을 획득하려면 아직 2년 정도 더 PGA 투어에서 활동해야 하지만, 최소한 통산 우승 횟수는 채운 셈이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 초에 20승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꽤 큰 당근이'라고 답했다. 통산 20승은 대단한 성과다. 이번 주에 달성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집중해서 꾸준히 좋은 플레이를 하면 언젠가 달성하리라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초 2020-21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격한 맥길로이는 이후 라이더컵에 참가했고, 이번 CJ컵이 새로운 2021-22시즌 첫 출전이었다.

맥길로이는 "시즌 첫 출전을 우승으로 시작할 뻔한 적은 몇 번 있었다. 8번 정도 준우승인가 3위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 우승하니 기쁘다. 지난 몇 주간의 노력에 대해서 보상과 확인을 받는 것 같아 정말 좋고,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로리 맥길로이가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CJ컵

올해 라이더컵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던 맥길로이는 "정말 큰 자극이 되었다. 당시 나의 플레이에 많이 실망했다. 오늘의 우승보다 그때를 떠올리면 오히려 더 감정이 북받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지난 2주간 나를 많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더불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다. 지난 몇 달간 나아지기 위해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 나로서 충분하고 나를 바꾸지 않고도 이런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통산 20승이 믿기나'라는 질문에 맥길로이는 "믿을 수 있다. 10년 전에 갓 투어 활동을 시작했을 때 혹은 12년 전에 같은 질문을 했더라면 못 믿었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2주 전 라이더컵이 나에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주였던 것 같다. 내 자신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고 지난 2주간 많은 것을 돌아볼 수 있었다. 그 후에는 경기력에서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고 노력할 수 있었고, 그런 노력이 이렇게 빨리 우승으로 이어지리라 생각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로리 맥길로이가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CJ컵

2018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이날 최고의 퍼팅을 보여준 맥길로이는 2018년 대회와 이번 더 CJ컵 대회 최종라운드 퍼팅에서 기록한 이득 타수 부분에서 1위를 했다. 

맥길로이는 "이번 주 내내 퍼팅을 잘했다. 그린이 정말 좋았다. 벤트 그래스(bent grass)에다 그린의 그레인도 없고 경사 정도만 읽으면 되면 퍼팅이 좀 간단해진다"며 "이번 주 퍼팅이 탄탄했고 경기 전반을 뒷받침해 주었다. 다른 부문에서도 잘했지만, 퍼팅이 정말 잘됐다. 14번 홀에서 이글 퍼트가 좋은 예이다. 그 홀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그 후에는 아주 순조롭게 칠 수 있었다"고 대회를 돌아보았다.

14번홀(파5) 그린 밖에서 퍼터를 이용해 이글을 잡은 맥길로이는 "나는 한 번도 칩샷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퍼팅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사실 브레이크도 거의 없었다. 속도만 신경 쓰면 됐다. 앞에 페어웨이가 조금 있었는데 어떻게 공이 흘러갈지를 판단해야 했다. 공이 잘 움직여 줬다. 사실 3~4피트 더 빠질 수 있었지만 잘 들어갔다. 그 전에 조금 홀에 못 미치는 퍼트들이 이었는데 자주 잘 굴러갔다.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공은 홀 컵 끝에 걸려 기분 좋게 빨려 들어갔고,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맥길로이는 최종일 집중을 해야 하는 순간에 집중하고 또 하지 않아도 될 때는 편안해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 흔들렸던 순간은 5번 홀이다.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5번 홀 티에서 드라이버를 쳤다. 페어웨이를 걸어가면서 더 집중하고 나 자신을 컨트롤하자고 생각했다. 그 이후에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기 컨트롤(discipline)이 었다"고 강조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21-10-18 10:5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