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한 키스 미첼이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CJ컵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승의 세계랭킹 137위인 키스 미첼(미국)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에서 오프닝 라운드 이틀 연달아 맹타를 휘둘렀다.

미첼은 새로운 2021-2022시즌 들어 참가한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두 차례 모두 컷 탈락했다.

하지만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진행 중인 더 CJ컵에서 첫날 10언더파를 써내 단독 2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대회 이틀째인 16일(한국시간) 2라운드에서도 8언더파 64타를 때렸다. 

미첼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1라운드 때 11언더파 선두였던 로버트 스트렙(미국)이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의 성적을 낸 미첼은 공동 2위인 김성현(23), 조던 스피스, 해리 힉스(이상 미국·13언더파 131타) 등을 5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첼은 2019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2위였던 브룩스 켑카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이번이 통산 2승째 도전이다.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한 키스 미첼이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CJ컵

키스 미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흥분이 되고 기쁘다. 이번 대회에 시작하기 앞서 며칠간 기량을 높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것 같다.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 퍼팅도 잘 되고 퍼팅 속도도 이번 주에 훨씬 좋아졌다. 주말까지 퍼팅과 속도를 잘 유지하고, 좋은 샷으로 기회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미첼은 코스에 대해 "페어웨이에 안착하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온그린하면 그린 상태가 너무 좋다. 특히 이른 아침에 플레이하면 그린 상태가 더 좋아서 퍼팅을 잘하면 공이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일은 확실히 조금 다를 것이다. 바람이 조금 더 불 것이고 그린이 조금 더 어려워질 수 있지만 계속 퍼팅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과 혹시 실망스러운 부분에 대해 묻자, 미첼은 "퍼팅과 퍼팅에 대한 접근이 가장 만족스럽다"면서도 "잘 치지 못한 샷들이 실망스럽다. 그린을 공략할 때다. 그린 어느 지점을 공략해야 할지 잘 몰랐다. 새로운 코스이고 우리 모두 경험이 없다. 빠듯한 핀(tucked pin)이어서 핀을 놓치게 되면 고민거리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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