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우승이, 많은 분들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었으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최경주 프로. 사진제공=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번 주 월요일(27일) 오전 한국 팬들에게 기분 좋은 우승 소식을 전한 최경주(51)가 화요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최경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2002년 5월 컴팩 클래식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PGA 정규투어 8승을 수확해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우승은 미국 무대에서 10년 4개월 만에 거둔 값진 우승이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본인이 호스트로 참가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9월 30일 개막)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최경주는 간단한 귀국 인터뷰에서 "항상 한국에 올 때마다, 고국에 간다는 들뜬 마음으로 오게 되는데, 거기에 더해서 이번에 우승까지 하고 오게 되어서 더욱더 값진 귀국길이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한국에 온 이유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기 위해서 왔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과 기도를 해줘서 그 힘으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주도 바쁜 일정이지만, 정말 좋은 경기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보겠다"고 출전 소감도 밝혔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최경주 프로. 사진제공=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근 출전한 두 차례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우승을 기록한 최경주는 "일단 한국에서 경기하니 컷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 코스가 조금 어렵게 세팅되었다고 들었다. 일단 좁은 코스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코스에 대한 두려움이나 이런 것은 없지만, 시차를 극복하고 바쁜 일정을 다 소화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경주는 "항상 한국에 오면 느끼는 것이지만, 후배들의 기량이 예전 같지 않아서, 항상 후배들과 경쟁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경쟁을 잘 할 수 있도록 몸과 시간 관리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는 국내 팬들에게 "이번 우승이 많은 분들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하루빨리 다시 관중과 함께 경기할 수 있는 날이 와서 호쾌한 샷과 멋진 경기를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최경주는 입국 후 방역 수칙에 따라 별도의 장소로 이동해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음성 결과가 나온 이후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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