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민지, 박현경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 2주간 무대를 비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23)가 이번 주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특급 대회에서 시즌 7번째 우승에 재도전한다.

오는 30일(목)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우승상금 2억7,000만원)은 하반기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9~12일 열린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4위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두 대회를 건너뛰었다.

추격자인 장하나(29)는 박민지가 빠진 최근 대회에서 3위와 16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즌 6승의 박민지는 휴식 전과 동일한 시즌 상금과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순위를 유지했다. 

박빙인 대상포인트에서는 1위(556점) 박민지와 2위(542점) 장하나의 격차가 14점으로 좁혀졌다. 상금에서는 1위(13억3,330만원) 박민지와 2위(7억9,992만원) 장하나의 차이가 5억3,338만원이다. 

평균타수는 1위 장하나와 2위 박민지 둘만 60대 타수를 유지하고 있다.

본 대회의 총상금 15억원은 올해 KLPGA 투어 최다 상금 규모다. 박민지가 우승하면 상금왕에 쐐기를 박을 수 있고, 장하나가 챔피언이 되면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장하나 프로. 사진제공=KLPGA

톱10 피니시율에서 73.7%로 선두인 장하나는 드라이브 비거리 7위(248.3야드), 그린 적중률 2위(78.9%), 평균 퍼팅 5위(29.74개)로 올 시즌 약점이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더욱이 장하나는 2019년 스카이72에서 진행된 이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2년만에 정상 탈환을 기대한다.

박민지는 드라이브 비거리 18위(245.8야드), 그린 적중률 3위(78.5%), 평균 퍼팅 9위(29.87개)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부터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까지 21개 대회 연속으로 참가했던 박현경(21)은 모처럼 한 주 쉬었다.

대상포인트, 상금, 톱10 피니시율 모두 3위를 달리는 박현경은 샷 거리나 정확도 통계에서는 장하나와 박민지에게 밀리지만, 그린에서는 우위다. 평균 퍼팅 1위(29.27개)를 앞세워 평균 타수 4위(70.45타)에 올라 있다.

코스는 다르지만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안나린(25)과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우승에 이어 2주 연승을 기대하는 유해란(20)을 비롯해 김해림(32), 오지현(25), 이다연(24), 이소미(22), 임희정(21), 지한솔(25), 최혜진(22) 등 투어 강자들이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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