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하타오카 나사가 이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한 선수가 동일 대회에서 2개 홀인원을 기록한 경우는 다섯 차례 있었다. 아울러 동일 대회의 연속된 라운드 홀인원 행운을 안은 선수는 4명뿐이다.

그 진기록 에이스 목록에 세계랭킹 11위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가장 최근 이름을 올렸다. 54홀 대회에서 2개 홀인원으로 4타나 줄이면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또한 다른 두 시즌에서 2개 이상의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도 4명뿐이다; 베시 킹(1979년 2개, 1990년 2개), 멕 말론(1999년 2개, 2001년 2개), 샤를로타 소렌스탐(2001년 2개, 2002년 3개), 하타오카 나사(2018년 2개, 2021년 2개).

LPGA 투어에서 올해 홀인원 2개를 기록한 선수는 하타오카가 유일하다.

25~27일(한국시간)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의 성적을 거둔 하타오카는, 공동 2위 지은희(35)와 이민지(호주·이상 15언더파 198타)를 1타 차로 따돌렸다.

하타오카는 첫날 11번홀(파3) 홀인원에 버디 4개를 더해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둘째 날에는 6번홀(파3) 홀인원에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다시 6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나섰다. 그리고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우승을 확정했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하타오카 나사가 이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올해 7월 마라톤 클래식에 이은 시즌 2승째다. 이번 우승으로 하타오카는 LPGA 투어에서 세 번째로 우승을 많이 한 일본 선수가 되었다; 오카모토 아야코(17승), 미야자토 아이(9승).

더불어 넬리 코다(3승)와 아리야 주타누간(2승), 고진영(2승)에 이어 2021시즌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타오카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500포인트를 획득해 1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54홀 경기 치고는 많은 우승 상금이 걸려 있다. 고진영(26)이 정상을 밟은 직전 대회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은 72홀 경기였지만 우승상금은 21만달러다.

이번 우승으로 34만5,000달러를 보탠 하타오카는 시즌 상금 140만3,159달러가 되면서 이 부문 2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194만1,977달러를 쌓은 넬리 코다이고, 준우승한 이민지는 3위(133만8,709달러)로 상승했다. 

하타오카는 LPGA 투어 누적 통산 상금은 466만6,569달러로 늘렸다.

1999년 1월 13일생인 하타오카의 이번 우승 나이는 22세 8개월 13일. 그의 이름 나사(NASA)는 미국항공우주국에서 따왔으며, 어머니가 큰 꿈을 가지라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타오카 역시 골프 선수가 되지 않았으면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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