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지은희 프로와 우승을 차지한 하타오카 나사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5년차 베테랑 지은희(35)가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지은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작성한 지은희는 이민지(호주)와 공동 2위로 마쳤다.

우승 트로피는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197타의 성적을 낸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돌아갔다. 지은희와는 1타 차이다.

36홀 공동 선두였던 이민지, 하타오카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지은희는 두 선수와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했다.

하타오카는 1번홀(파4)과 2번홀(파5)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초반 7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달아났고, 이후 버디와 보기 1개씩을 추가해 타수를 유지했다. 이민지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바꾼 뒤 후반에 버디만 3개를 골라냈다.

지루한 파 행진 끝에 9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지은희는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하타오카를 2타 차로 압박했다. 지은희가 15~17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사이, 이민지가 17번홀(파3) 버디를 잡아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지은희는 18번홀(파5)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지은희 프로와 대결 끝에 우승을 차지한 하타오카 나사.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2018년 이 대회에서 192타(21언더파)를 몰아쳐 대회 최소타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하타오카는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 나이는 22세 8개월 13일이다.

또한 올해 7월 마라톤 클래식에 이은 시즌 2승째다. 이번 우승으로 하타오카는 LPGA 투어에서 세 번째로 우승을 많이 한 일본 선수가 되었다; 오카모토 아야코(17승), 미야자토 아이(9승).

하타오카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500포인트를 획득해 1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우승상금 34만5,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140만3,159달러, 통산 상금 466만6,569달러를 각각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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