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아림, 지은희, 전인지, 고진영,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로 뛰고 있는 김아림(26)과 LPGA 투어 통산 5승의 베테랑 지은희(35)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첫날 공동 선두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장타를 앞세운 김아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냈다.

지은희도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8개 버디를 쓸어 담았다.

두 선수는 캐서린 커크(호주)와 동률을 이뤄 리더보드 최상단을 공유했다.

지난해 연말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며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김아림은 올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컷을 통과했다. 2인 1조 팀 경기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노예림(미국)과 함께 일군 공동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를 포함해 롯데 챔피언십 공동 10위 등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상금 순위는 75위다.

김아림은 첫 홀인 10번 버디에 이어 11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출발했고, 16번홀(파4) 버디와 18번홀(파5) 이글까지 기세를 떨쳤다. 이후 파 행진하다가 마지막 3개(7~9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은희 역시 초반 11번과 12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은 뒤 16번(파4), 18번홀(파5)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 3번홀(파3)에서도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고, 7번홀(파5)부터 마지막 9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로 강한 마무리를 보였다.

이날 아이언 샷이 날카로웠던 김아림은 페어웨이 적중 13개 중 9개, 그린 적중 17개, 퍼트 29개를 기록했다. 지은희는 페어웨이는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지켰고(12/13), 그린 적중은 15개, 퍼트는 26개를 적었다.

사라 번햄(미국)이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4위에 올랐고, 2018년 이 대회에서 사흘 합계 21언더파를 몰아쳐 우승했던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전인지(27)와 최운정(31), 강혜지(31)는 똑같이 5언더파 66타의 성적으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같은 순위다.

신지은(29)과 이민지(호주), 렉시 톰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그리고 2014년 우승자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16위 그룹을 형성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은 3언더파 68타를 쳐 리디아 고(뉴질랜드), 다니엘 강(미국)과 함께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성현(28)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44위다. 최근 샷감이 조금씩 돌아온 박성현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286야드를 날리면서도 페어웨이를 모두 지켰고, 그린 적중은 14개, 퍼트는 30개를 써냈다. 특히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동명이인인 이정은5(33)와 이정은6(25), 유소연(31)도 공동 44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소연 역시 2017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정상을 밟은 바 있다.

2015년 챔피언 최나연(34)은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67위로 출발했다.

김세영(28), 허미정(32), 양희영(32), 이미향(28)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83위에 머물렀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