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에 출전한 유해란, 김지현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김지현은 홀인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작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던 유해란(20)이 올 시즌 첫 승을 향해 매서운 샷을 날렸다.

유해란은 24일(금)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개 버디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공동 2위 김지현(30), 김지영2(25), 성유진(21)을 2타 차로 따돌린 채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추천 선수로 참가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K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유해란은 루키 시즌인 지난해 8월 같은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020시즌 한 번의 컷 탈락도 없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수확한 끝에 시즌 상금 2위, 대상포인트 및 평균타수는 6위로 마무리했다.

큰 기대 속에 출발한 올해는 21개 대회에 참가해 18회 컷을 통과했고, 최고 성적은 6월 롯데 오픈 준우승이다. 시즌 상금 15위, 대상포인트 25위, 평균타수 18위를 달린다. 그린 적중률 6위(76.7%)가 보여주듯 샷감은 여전하지만, 평균 퍼팅이 79위(30.86개)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날은 중거리 퍼트도 쏙쏙 들어갔다. 1번홀(파4)에서 2.7m 첫 버디를 낚은 후 5번홀(파3) 6.3m, 6번홀(파5) 3.8m 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0번홀(파4)에서는 7.8m 퍼트도 놓치지 않았고, 11번홀(파5)까지 연달아 버디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18번홀(파5)에서 4.4m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 중에서 두 차례 3위의 성적을 낸 김지현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61야드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뽑아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지영2와 성유진은 버디 4개씩을 솎아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