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고진영, 김세영(사진제공=Getty Image_LPGA). 박성현, 전인지 프로(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24번째 정규 대회인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 24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펼쳐진다.

총상금 230만달러에 우승상금 34만5,000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이 출전해 54홀로 우승자를 가린다. 36홀 후 상위 70위(동타 포함)이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의 시즌 5승 합작 도전

올해 7승을 거둔 미국이 다승 국가에서 앞서 있고, 태국이 5승, 대한민국이 4승, 그리고 8개국(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대만 일본 핀란드 필리핀 스웨덴)이 1승씩을 기록 중이다. 

미국은 넬리 코다가 혼자 3승을 쓸어 담아 5명의 챔피언을 배출했고, 한국과 승수를 경쟁 중인 태국은 2인 1조 팀 경기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을 함께 제패한 모리야-아리야 주타누간 자매가 2승으로 기록된 것을 포함해 4개 대회 우승컵을 가져갔다.

한국은 3월 기아 클래식에서 박인비(33)가 우승 물꼬를 텄고, 5월 초 김효주(26)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한 뒤 한동안 우승 가뭄을 겪다가 고진영(26)이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과 지난주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을 차례로 제패했다.

이번 주 아칸소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혜지(31), 고진영, 곽민서(31), 김세영(28), 김아림(26), 박성현(28), 신지은(29), 양희영(32), 유소연(31), 이미림(31), 이미향(28), 이정은5(33), 이정은6(26), 전인지(27), 지은희(35), 최나연(34), 최운정(31), 허미정(32) 등 18명이 한국의 5번째 시즌 우승을 향해 뛴다.

특히 지난주 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과 공동 2위로 선전한 이정은5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이목을 끈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고진영, 이정은5.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피너클CC 코스 강자는?

2007년 처음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지난 14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첫 해는 폭우로 인해 18홀밖에 진행되지 않아 LPGA 투어 공식 대회로 기록되지 못했지만, 당시 아마추어 선수였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루이스는 2014년 이 대회 정상을 밟으면서 대회 공식 챔피언이 되었다.

대회 공식 다승자는 2010년과 2011년 연속 우승한 청야니(대만)다. 

한국 선수와도 우승 인연이 많아서 이선화(2008년), 신지애(2009년), 박인비(2013년), 최나연(2015년), 유소연(2017년), 박성현(2019년) 6명이 이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최근 한국은 홀수 해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올해는 역대 챔피언 중에서 스테이시 루이스, 최나연, 유소연, 박성현, 리디아 고(2016년), 하타오카 나사(2018년), 오스틴 언스트(2020년) 7명이 출격해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대회 최소타 우승은 하타오카의 192타(21언더파)이고, 최다 타수차 우승도 하타오카의 6타 차이다. 지난해 언스트는 193타(20언더파)의 성적을 거둬 2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195타)를 2타 차로 제쳤다. 언스트는 2018년에는 준우승하는 등 이 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은 2017년 2라운드 때 유소연이 작성한 61타(10언더파)가 유일하다. 36홀 최소타는 같은 해 유소연이 만든 126타로, 지난해 노르드크비스트도 동타를 쳤다.

우승은 없었지만, 올해 출전 선수 중에서 양희영과 모리야 주타누간은 2017년에 공동 2위에 올랐고, 다니엘 강은 2019년 공동 2위였다.

또한, 아칸소 대학교 출신 선수 7명이 올해 대회에 합류했다. 4명의 졸업생(스테이시 루이스, 마리아 파시, 가비 로페스, 알라나 유리엘) 외에도 3명의 재학생이 있다. 코리 로페스와 브룩 매튜스는 초청선수로, 카잘 미스트리는 월요예선을 통과해 참가한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역대 챔피언 박성현 프로가 2019년 우승했을 때 모습이다.(사진제공=Gabe Roux_LPGA) 유소연, 하타오카 나사(사진제공=Getty Image_LPGA).


하반기 타이틀 경쟁

2021시즌 LPGA 투어 우승자 중 고진영을 비롯해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 오스틴 언스트(미국), 앨리 유잉(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브룩 헨더슨(캐나다), 슈웨이링(대만),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라이언 오툴(미국), 유카 사소(필리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가 출전해 추가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 불참한 넬리 코다가 상금 1위, 평균 타수 1위,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로 상금 2~10위에는 타바타나킷, 리디아 고, 유카 사소, 이민지, 노르드크비스트, 아리야 주타누간, 리젯 살라스(미국), 하타오카, 그리고 고진영이 차례로 포진했다. 상위 10명은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넘겼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1, 2위인 넬리 코다와 박인비에 이어 리디아 고는 3위, 고진영은 6위, 전인지는 7위에 올라 있다. 상위 7명은 60대 타수를 기록 중이다.

버디수 부문에서는 260개를 기록한 이정은6가 1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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