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임희정, 최혜진, 유현주 프로와 허재, 임창정 등이 출전하는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 포스터 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22번째 대회인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가 24일(금)부터 사흘간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13야드)에서 개막한다.

올해 신설된 본 대회는 프로와 유명 인사가 함께하는 정규투어로, KLPGA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방식이다. 총상금 6억원에 우승상금은 1억800만원.


추가된 ‘팀 경기’의 진행 방식

프로 우승: 총 108명이 출전하는 프로 선수는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 시합과 동일하게 경기가 종료된 후 54홀 최저 스코어를 작성하면 우승을 차지한다.

프로-유명인사 팀 우승: KLPGA 투어 선수는 1~2라운드를 치른 뒤 카운트백 방식으로 상위 60명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한다. 

셀러브리티 30명은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프로들과 30팀을 구성하고, 팀 베스트볼 방식으로 최저 팀 스코어를 기록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경기위원회에서 최종라운드 8개 홀을 ‘핸디캡 홀’로 지정하여 셀러브리티에 핸디캡을 부여한다. 셀러브리티는 지정 홀에서 1타씩을 줄인 스코어로 산정할 수 있다. 단, 원활한 진행을 위해 특정 홀에서 팀의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프로 선수보다 스코어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 홀의 플레이를 중단해야 한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에 유명인사 부문에 출전하는 이승엽, 허재.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는 프로 선수들

KLPGA 투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경기 방식인 만큼 초대 챔피언 경쟁도 치열하다. 올 시즌 2승을 기록한 장하나(29)를 비롯해 시즌 1승씩 거둔 임희정(21), 지한솔(25), 김해림(32), 곽보미(29), 임진희(23), 전예성(20) 등이 추가 우승을 노린다. 

특히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장하나는 시즌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이달 12일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과 지난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3위 등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연달아 ‘톱10’에 들었다.

타이틀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박민지(23)와 박현경(21)이 빠지는 이번 대회에서, 장하나가 승수를 추가한다면 하반기 지각변동을 몰고 올 수 있다.

아울러 최혜진(22), 이가영(22), 김지영2(25), 유해란(20), 김지현(30), 박주영(31), 조아연(21) 등 우승후보들이 첫 승에 재도전한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모두 7위를 달리는 최혜진은 한화 클래식 준우승, KB금융 스타챔피언십 4위를 포함해 3연속 10위 안에 들다가 지난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컷 탈락했다. 이번 주 반등을 기대한다.

지난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2위를 기록하며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선 홍정민(19)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아울러 추천 선수로 참가하는 유현주(27)도 스포트라이트가 예정돼 있다. 올 시즌 네 번째 정규투어 출격으로, 앞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기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컷 탈락,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56위를 기록했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에 출전하는 장하나, 임희정, 유현주, 최혜진 프로. 사진제공=KLPGA


코스 강자가 유력한 우승 후보?

이 대회 코스(아일랜드CC)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좋은 기억을 살려 또 다시 정상을 차지할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장하나는 2015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했고, 최혜진은 2018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또한 이번 시즌 같은 코스에서 열린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곽보미가 정상을 밟았다. 

최근 5년간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우승한 선수 중에는 유독 장타자가 많다. 곽보미는 우승 당시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1위였다. 앞서 2018년 최혜진은 4위, 2017년 오지현(25)은 10위, 2016년 박성현(28)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승연(23)을 비롯해 2위 곽보미, 3위 김민선5(26), 4위 김지영2, 5위 박주영 등 장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코스 레코드는 64타로, 오지현이 2017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라운드 때 작성했다.


유명 인사는 누가 나오나?

셀러브리티 명단에는 스포츠 스타들인 이승엽, 허재, 이동국 등이 출전한다. 

또한 유명 연예인으로는 임창정과 오만석, 이정진, 변우민, 길용우, 이재룡, 탁재훈, 심지호, 박상민, 김성수, 박학기, 한정수 등 배우와 가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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