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샌포드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한 최경주 프로가 플레이오프에서 아깝게 버디 퍼트를 놓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만 50세 이상 시니어들이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첫 우승을 바라보았던 최경주(51)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 컨트리클럽(파70·6,729야드)에서 열린 샌포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달러) 마지막 날,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경주는 3라운드 13번홀(파4)에서 낚은 버디 1개로 1타를 줄였다.

사흘 최종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스티브 플레시(미국)와 함께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플레시가 먼저 탈락했다. 최경주는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 클라크와 함께 파로 마무리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연장 2차전에서는 클라크가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PGA 정규투어에서 통산 8승을 따낸 최경주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작년부터 PGA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 준우승이 시니어 무대 최고 성적이다.

샌포드 인터내셔널과 일정이 겹친 PGA 투어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의 대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최경주는 자리가 나지 않아 샌포드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우승까지 거의 다가서는 성과를 거두었다.

클라크는 우승 상금 27만달러(약 3억1,000만원)를 획득했고, 공동 2위인 최경주는 14만4,000달러(약 1억6,000만원)를 받았다.

이날 출발 전까지 3명의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섰던 최경주는 최종라운드에서 드라이브 정확도가 40% 아래로 떨어졌다. 많은 홀 러프에서 그린을 공략하면서 버디 기회를 살리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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